잔뜩 사서 일행들과 다리를 건너고 있는데 저희랑 반대방향에서 젊은 일본인 남자들이 오는겁니다
점점 가까워지면서 "캉코쿠진?(한국인?)" 이라며 저희가 한국인지 지들끼리 확인하면서 오더라구요;
이때 딱 알아차렸어야 됬는데 저는 그 가끔듣던 혐한...?! 이라며 설마 내가 겪겠어 하는 마음으로 신경을 하나도 안쓰고 걸어갔습니다
근데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순간 , "캉코쿠진 키라이다! (한국인 싫다!" 라고 큰 목소리로 말하는겁니다
??????????????? >£>£>+<**~&₩@&&"$$%#%##
진짜 이때 머리속에 물음표가 한가득이고;;; 그놈들이 다 지나가고 나서야 상황판단이 되서 열불나 죽을뻔햇습니다 아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일본어 못할줄 알았냐?ㅋㅋㅋㅋㅋ ㅠㅠ
사람이 많고 워낙 시끄러워서 조금 멀리 있는 사람은 못들었겠지만 조금 근처에 사람들은 다들었을듯한 목소리였고
지들끼리 키키 웃으며 그 말을 하는 모습이 떠올라 생각하면 할수록 화병나서 죽을거같아요;;;;;;;;;
그때 바로 한국어로 '나도 니같은새끼 싫어'라고 해줬어야됐는데ㅠㅠㅠ
제가 여자인데다가 아직 미성년자라 만만하게 보였는지;;;;;;;;;
찌질이같은 새끼들이 할것도 없어가지고 그런짓을 하고 다니나..;
여행중에 일본인분들께 도움을 세번이나 받았고
( 한 분은 지하철에서 헤매고 있을때 , 지하철 탑승장 바로 앞까지 심지어 지하철이 올때까지 기다려주셔서 이거 타면 된다고 해주시고.... 한 분은 저희가 다리가 아파서 근처 카페를 찾고있을때 , 저희도 어딜가야할지 모르니까 인포메이션까지 데려다 주셔서, 직원분한테 저희 좀 도와달라고 해주시고... 한 분은 제가 기계를 어떻게 작동하는지 몰라서 힘들어할때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심지어 위에 두 분은 저희가 도와달라고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도와주심)
그 분들 모두 너무너무너무 친절하셔서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최고조에 있었는데
갑작스레 이런일을 당하니까 정말 당황스럽고 짜증나기 그지없습니다....
오사카쪽에 혐한이 있단것은 알고있었지만.... 굉장히 화가 나네요ㅠㅠ
아까 그 인성쓰레기들아.... 좆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고 평생 잘 못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