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 생명과학 계에 문제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원래 학자들은 다 이리 외곬수인지 정말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많습니다.
비단 생명과학 계 뿐만이 아니라
저희 학교에서 노벨상 유력 후보인 화학과 모 교수님 등등
그 분들의 연구 성과에 가리워진 착취에 가까운 대학원생들의 희생, 엄청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과기부 장관으로 가신다고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근데요.
그 분들은 개인 인성과 무관하게 최소한 연구 성과로는 할 말이 없이 뛰어나요.
아마 학자들도 그 분들이 된다고 하면 최소한 능력은 인정해 줄 거예요.
그리고요.
황우석이라는 이름은
제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10년 넘게 공부하면서 평생 안 잊혀질 이름이예요.
일본에서 지금 오보카타 하루코가 어떤 대접 받는 지 생각하면
지금 황우석이라는 이름이 멀쩡하게 연구하고 다닌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조차 너무 어이가 없어요.
황우석이라는 작자가 받아먹은 수많은 정부지원과
연구라는 미명 하에 연구원들로부터 착취한 건강과 난자
그리고 그걸로 성과는 커녕 낸 것은 국가적 세계적 개망신 조작.
이런 걸 한 번 저지른 사람이 다시 학계에 발 붙이는 게 뭐가 잘못되었냐고 굳이 설명드려야 하나요?
그렇다면 이 사람한테 빌붙어서 같이 대실수 저지르고 나서 일 터지니까 나몰라라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고
교수로 있으면서 자기 이름으로 제대로 된 논문 하나 못 냈다면
이런 사람이 무슨 능력이 있다고 우리나라 과학 예산을 좌지우지할 자리에 앉아야 하죠?
비판적 지지는 거두자고요?
여러분
그렇게 해서 잃은 사람이 노무현이라고 하셨죠?
김대중 대통령이 우리나라 첫 민주화 대통령이고 노벨상 타고 대단한 민주운동가라고
전두환 사면해 준 게 지지할 일입니까?
사람이라면 과오 다 저지릅니다.
잘못된 건 잘못되었다고 해야죠.
그런 것 하나 말 못하는 세상 살려고 우리가 문재인 대통령 찍었습니까?
우리는 우리 목소리 대변해 주는 사람이 문재인이니까 찍은 거예요.
착각하지 마세요.
아닌 건 아닙니다.
뭔가 뜻이 있겠지도 정도가 있지
박기영이라뇨
대한민국 생명과학계에 주홍글씨 남긴 공범자한테 차관이라니요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