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본지는 꽤 되었지만

요즘 dvd 출시가 되어 다시 되새김질 하고 있는데

영화 내내 유쾌한 미국식 유머가 계속되다가

왜 갑자기 결말에 욘두의 죽음으로 영화를 마무리 지으려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네요

마치 일본영화의 오늘도 내일도 없다는 식의 결말처럼 말이죠

 

애초에 에고 별에 가기도 싫어하고 스타로드와의 만남도 꺼려하던 욘두가

갑자기 마지막에 영웅놀이하듯이

넌 내 아들이다 이러면서 스타로드를 구하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것이

뭐랄까 너무 오그라들지 않나요?

 

영화 내내 투니버스 만화처럼 여기저기 튕겨나가고 날라다니고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죽지 않을 것 같은

주인공들이 갑자기 극화처럼 죽음, 삶 이런것에 대해 대화를 나누니까 이질감이 엄청 생기네요

 

흥행은 대성공했지만

뒷맛은 이상하게 개운치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