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게로 가야하나 잠깐 고민하다 여기에 올립니다. 지금 카페에 있는데 옆자리가 가까워 어쩌다 듣게 된 대화가 저에게 참 당황스럽네요. 이니 기자회견 했다는 이야기로 시작된 그 대화가 이니까기로 전개되는데 대략 다음과 같아요.
기업회장들과 청와대에서 맥주회동한 이야기 - 모여서 맥주따르는 게 뭐하는 짓이냐? 무슨 시골 동네 잔치하는 것 같아 품위가 없다. 북한 도발에 대해 경고한 것 - 실제 아무것도 행동하지도 않으면서 말만 하고 있다. 말은 누가 못하냐? 세월호 & 가습기 피해자 가족 초청 - 자기 때 일어난 일도 아닌데 오지랖도 넓다. 한가한가 보네.
아... 대화듣고 있는데 목구멍까지 무언가 올라오다가 참았습니다. 나이 많아 보이지도 않는 ,적게 보면 초등생 학부모뻘, 많이 잡아도 고등 혹은 대학 새내기 학부모뻘 사람들이고 차림새나 분위기로 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같은데 - 카패가 있는 곳이 나름 부촌입니다 정작 사고방식이나 사회를 보는 눈은 여유롭지 않네요. 이런 사람들이 말로만 듣던 부유층 보수세력인건가요? 간만에 사고방식에 따른 충격을 받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