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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징병제.. 왜 이렇게까지 뜨거운 이슈가 되었을까?
게시물ID : military_801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oToss
추천 : 10
조회수 : 599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7/09/03 20:56:11
 며칠 전 올라온 양성징병제에 대한 청원글이 제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청원수가 어느덧 10만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각 커뮤니티에 퍼져있는 남성분들의 남성 차별에 대한 피해의식이 
생각보다 컸던 것인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청원수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 며칠간 작성글과 댓글, 대댓글등을 보면서 참 재밌었던 것은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성분들이 
처음부터 철저히 무대응으로 나갔으면 됩니다. 저도 그럴거라 생각했구요.
간단히 말해 이걸 반대할 명분이 없잖아요. 대부분의 논리적이랍시고 대는 근거는 여군(장교&부사관)의 존재로 인해 모조리 반박이 됩니다.
이걸 넘어서는 근거가 있을 수 없어요. 장교는 되고 병사는 안된다니.. 이보다 심한 내로남불은 없죠.
그래서 독박육아니 유리천장이니 하면서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끌고 들어오는데 이건 더 말할 것도 없으니 넘어가겠구요.

 어쨌든 양성징병제에 대해 말해보자면 사실 이 문제는 이득을 보는 사람이 적습니다. 
남자라고 해도 이미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솔직히 남일이잖아요. 
물론 출산율 급감에 따라 언젠가는(불과 몇 년후일 수도 있겠지만) 병력확충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오겠지만 
지금 이 문제로 총대를 맬 정치인은 아마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걍 냅뒀으면 이게 채택되어 올라가도 청와대에서 그저 논의 해보겠다, 논의 중이다, 추후 통보해 드리겠다 
라는 식의 매크로 답변으로 때우고 말았을 겁니다.

 문제는 여성분들의 자극적인 글들이 저를 비롯한 예비역들을 심히 자극해버렸습니다. 예비역들이 나라에 바라는게 뭘까요?
돈? 나라에서 제가 복무했던거 당시 최저시급으로 쳐서 계산한다음 그 때 받았던 월급제하고 나눠줄수 있을까요?
예비군 훈련이라고 바쁜 사람들 불러놓고 하루에 차비 6~7천원으로 때우는 것들인데요. 그나마도 도시락 하나 던져주면 없구요.
명예? 그딴게 지금까지 현역제대한 군인들한테 있었습니까? 
 저도 마찬가집니다만 대부분 예비역들이 바라는건 그저 나라를 위해 몸, 정신, 시간을 보낸것 에 대한 존중과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여성분들은 비아냥과 멸시로 철저히 짓밟으면서 예비역들이 분노함으로 인해 어찌보면 남일인 양성징병제 문제에 적극 참전함으로써
남성권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과 미필분들만의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번 한 것이 상당히 큰 함성소리를 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냥 여자일베수준으로 봤던 ㅁㄱ, ㅇㅁㄷ의 존재가 자신의 희생을 개무시 함으로 인해
그 전에는 '여자가 군대? 그건 좀.. 뭐 그래도 군사훈련 정도 받아서 자기몸은 자기가 지키게 하자'로 끝날법한 생각이
'언젠가는 병력 부족으로 진지하게 논의해야 될 문제이니 그냥 지금해도 나쁠게 없겠다'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어쨌든 지금의 사태까지 일을 키운 것은 철없는 여성분들의 자극적인 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갔을텐데
이미 그 선은 넘어선지 오래인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ㅁㄱ, ㅇㅁㄷ에 지도부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있다면 통제도 못하는 것이고
통제할 이유를 못느낀다면 그만큼무능력 한 것이겠네요. 아무튼 한 번 이렇게 문제가 터진 이상 남성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쉽사리 결론이 날만한 문제는 아닙니다만 어지간한 답변으로는 
지금의 사태를 진정시키기 어려워 보이네요. 일단은 조용히 팝콘이나 뜯고 있겠습니다만 영화의 결말이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면 
영화사로 직접 찾아가야겠죠. 그 때부터가 진짜 싸움이 시작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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