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후기를 찾아 본 결과 딱히 평이 좋지 않네요
저는 반대로 너무 재밌게 잘 보고왔어요
많은 분들이 원작과 비교했을때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 점은 동의해요
원작이 애초에 영화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학적이여서요
하지만 원작의 큰 뼈대 (알츠하이머에 걸린 살인자, 그의 딸, 호빵맨, 등)는 차용하면서
나머지는 감독의 재량으로 채워넣어 재구성했다고 생각하면 원작 소설과 영화는 세계관만 같을 뿐 완전 다른 부분이라고 느꼈어요.
저는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이 관객마저 함께 혼란을 느끼며 어느하나 진실이라고 믿을 수 없게끔 극을 끌고가고,
결국 주인공이 모두 자신의 문제라고 납득했을때 함께 아 그런가보다 납득하게 되었다가
극이 극에 치달아 종결을 이뤘을때도 지금 이 상황마저 진실이 맞는가? 라며 고민하게 되는 점 그리고 엔딩 부분에서
첫 장면인 터널을 통과해 나온 곳에서 호빵맨이 하이^0^ 기다렸써효 하고있는 부분까지
마치 관객도 치매환자의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보게 하는 연출이 참 좋았다고 느꼈어요.
물론 많은 분들이 별로라고 말씀하시는 유머 부분과 B급 공포영화 클리셰, 자신이 짝사랑했던 여자를 죽인 살인범이 누군지 알게된 경찰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형! 어디야! 라며 전화를 받는 어색함 등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전체적으로 좋게 봤습니다.
너무 안좋은 평들만 있는것 같아서 글 남겨욥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