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치원에서 아이가 친구들이 안놀아주고 장난감을 안줘서 아이가 친구들을 향해 ...(착잡함 심정으로 씁니다.) 하늘나라로 가게 할꺼야... 피를 나게 할꺼야...그리고 죽...(차마 못쓰겠네요)라는 말을 썼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너무 놀랬습니다. 아이에게도 누구에게도 저런 말을 사용한 적이 없었거든요. (정확하게는 분노에 찬 상태에서 저런 의미로 사용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어디서 저런 말을 배웠을까 생각을 해보니... 일상에서 상황에 대한 대답으로 해줬었던거 같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냐. 달려오는 기차 앞?에 있으면 어떻게 되냐 개미를 밟으면 개미는 어떻게 되냐 할머니 제사 때 할머니는 어디 계시냐 킥보드 탈때 안전모를 안쓰면 ??? 등등
이런 일상적인 질문에서 자연스럽게 피.죽음.하늘나라라는 말을 했던 걸 아이가 의미를 알아내고 저런 상황으로 사용했다고 하니 너무 괴롭더라구요. 아이에게 어떤 범위까지 말을 해야하는건지 고민이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