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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식에 관한글이 많네요
게시물ID : love_356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탈모예방
추천 : 2
조회수 : 6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9/14 14:47:23
저는 지난 9월 3일부로 결혼을 했습니다. 

이글을 쓸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결혼이야기가 나오고 결혼식을 하기까지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오로지 신부와 저와의 사이에서만 진행을 했으며 진행 내용은 양가 부모님께 거의 통보하듯 이야기 했습니다. 
단어 선택이 맞는진 모르겠네요. 통보라고 일방적으로 했다기 보다는 이렇게 진행하고 싶다 라고 했더니 
양가 부모님의 대답은 너희 좋을대로 해라 ~ 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스몰웨딩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직접 신혼부부가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생각보다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스몰웨딩이 스몰웨딩이 아닌거죠.
이효리가 라디오스타에서 이야기했던 스몰웨딩은 없다. 오히려 초호화결혼식이다 라는 말이 이해가 바로 됐습니다. 

두번째로는 결혼식장을 알아봤습니다.
지역과 식장마다 차이가 있는데 저희가 하고 싶은 날은 9월 초였습니다. 혹은 10월말이나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듯 했지만
저의 회사 일과 신부의 일이 바쁜 시기라 되도록이면 9월에 하고 싶었고 다행이 이날은 극성수기까지는 아니라
왠만한 식장은 거의 비어있었습니다. 참고로 웨딩홀을 알아본 것은 6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웨딩홀은 보증인원이란 것이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수도권 지역은 300여명이고 웨딩홀 매니저와 조율해서 250에서 200명까지도 줄일수가 있습니다. 
하객이 최소200 명이 안되면 안온 명수만큼 식대를 추가로 우리가 지불해야 하기에 여기서 실패하면 다른 웨딩홀을 알아봐야겠죠. 

우리는 보증인원 조율을 못해 (실제 예약안한다고 하면 대부분의 웨딩홀은 100명에서 150까지도 조율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웨딩홀예약을 보증금까지 지불했다가 취소를 하고 
결국은 큰 뷔페를 빌려 결혼식을 치루기로 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저희는 서로 보여주기식의 결혼식을 애초에 하고 싶지 않아했고
다행히 양가 부모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허락을 해주셔서 뷔페에서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따로 버진로드를 걷거나 웨딩사진도 신부가 원하지 않아 찍지 않았으며 신행에서 스냅사진을 많이 찍고 왔습니다. 
결혼은 뷔페에서 아무것도 진행하지 않았고 식사는 저희가 대접하고 싶었으나 인원이 너무 많아 이건 부모님과 상의하여
축의금을 걷는 자리를 따로 마련했습니다 (뷔페에서 축의금자리와 방명록은 제공했습니다)

처음 준비과정부터 주변에서 왜 이렇게 하냐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을거다 결혼식이 니들만 하는거냐 ~ 
라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정작 결혼을 하는 우리와 부모님은 모두 개의치 않아했는데 말이죠..
정말 딱 부를사람만 부르고 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내가 불러야할 손님과 부모님이 불러야할 손님이 적지않아
모두 부르게 되었고 결혼식이 끝난 지금은 저로써도 매우 홀가분하고 

결혼식에 왔던 분들도 모두 이렇게 하는게 가장 간소하고 좋은것 같다며 평이 좋았습니다. 

저희로서는 웨딩촬영비, 웨딩홀대여나 드레스나 턱시도 대여 비용 등 최소 300정도는 의도치않게 절약을 하게 되기도했습니다. 

결혼 하루 전날까지 우리도 그냥 남들하는거처럼 할까 하면서 후회도 많이했지만
결론적으로는 다행히 불만없이 끝났습니다. 


출처 간소하게 식사만 하는 결혼식.
오시는 분들에게 축하받고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는 결혼식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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