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자라고 막말한 택시기사 사이다썰
게시물ID : soda_6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냥이곰돌이
추천 : 20
조회수 : 4308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9/18 18:39:47
요즘 사이다게에 택시기사썰이 흥하네요ㅎㅎ 
다른분들 글 읽다가 급 생각난 사이다썰 하나 올려봅니당.

현신랑당시남친이랑 시내서 놀다가 밤늦게.. 
거의 12시 다 되어서 택시를 잡았어염.
저희 본집은 생긴지 얼마 안된 신도시.. 
그것도 아파트만 줄줄히 들어서서 밤에는 사람이 
거의 안 다니는 그런 어둑하고 조용한 곳이었죠. 
남친이 택시를 세우고 저를 태우면서 
아저씨 **가시나요?라고 여쭤봤어요.
사람이 택시 잘 안타는 동네라 어떤 기사분들은 
가기 싫어하시길래, 타기전에 꼭 물어보거든요. 
사실상 승차거부지만.. 다행히 기사분께서는 
남친을 흘낏 보더니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안심해서 탓죠. 
택시 문이 닫히고 차가 출발하고 나서.. 
아저씨가 180도 변하더라고요. 
남친이 동승하지 않는걸 알고 운전을 하면서
씨부렁대는데

@발, 재수가 없으려니까.. 짜증나게 기집년이...
가도 돈도 안 나오는데 에이 재수..
짜증나 죽겠네 진짜 눈치가 있으면 타질 말든가..

하도 기세 험하게 욕하셔서 쫄음+밤 열두시에
컴컴한 도로 달리고 있는중.. 이라서 무섭기도 
해서 참고 있었는데 점점 화가 나더라고요. 
앞에서 계속 쌍욕하면서 씨부렁대길래

아저씨 지금 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니 이시간에 거길 가면 택시비 생각하면 
돈이 안돼잖아.재수 옴붙었네 에이씨~

이말듣고 이성 날라갔어요 ㅋㅋㅋ

아저씨!! 제가 아까 그래서 물어봤잖아요!! 
가신다면서요!!지금 이거 승차거부에 
승객 폭언인거 알아요?
다른 도시도 아니고 같은 권 내에서 지금 승객 
탓다고 욕하시는거냐고요!!
그리고 기집년? 지금 뭐라 하신거에요?

이러면서 조수석에 붙어있는 라이센스 찍었거든요. 
녹취하면서..
그러니 그제서야 내가 요즘 돈이 안 벌려서 
그렇다는둥 미안하다는둥.. 좀 짜증이 났었다는둥... 
변명아닌 변명 하더라고요.

목적지 도달해서 결제하고 다음날 민원 넣었어요. 
민원센터에서도 거듭 미안하다고 하고.. 
일주일 지나서 징계처리 했다고 문자 오더라고요.

택시기사분들 좋은신 분도 많은데 꼭 한명씩 
저런분들 계시나봐요.. 이구..
여자애가 겁도없이 밤에 택시기사랑 싸웠다고
엄만테 등짝맞은건 함정...ㅋ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2017-09-18 19:34:32추천 69
ㅜ똑부러진 성격 부럽네요
전 이모하고 택시타고 가다 이모 먼저 내리시고
저 내리는데 그렇게 탈거면 타지마!**년아!

하고 쌩~가드라구요
밤이고 당황스러워서 번호 못본게 한이에요 ㅜㅜ
댓글 2개 ▲
2017-09-18 20:47:37추천 30
어휴.. 듣기만 해도 혈압오르네요 .. 저런 기사들 진짜 신고 넣어야 하는데 ㅠㅠ
저도 원래 저런 말 하나도 못했어요 ㅠㅠ 근데 택시기사들한테 하도 당한게 많아서 쌓이고 쌓이다가 그날 빵 터졌던거 같아요.
2017-09-18 22:51:15추천 30
이래서 카드결제를  해야합니다.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본인삭제]조언수집가
2017-09-18 21:23:21추천 21
댓글 1개 ▲
2017-09-18 22:50:20추천 15
핫핫핫. 메너좋고 다정하던 남친은 진화하여 방구를 먹이고 웃으면서 도망가는 남편몬이 되었습니다.
2017-09-18 21:30:48추천 58
애초에 돈안되서 안갈꺼면 물어봤을때 가지말지 돈몇푼 더 벌려고 태워놓고선 지랄이 그런지랄이 없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지랄엔 맞지랄이 최고졐ㅋㅋㅋㅋㅋ
댓글 1개 ▲
2017-09-18 22:50:54추천 11
지랄인이랑 싸우려면 나도 지랄인이 되어야한다를 몸소 실천한 하루였죠.
2017-09-18 22:11:25추천 1
아니 태우질 말든가......이건 무슨경우야;
댓글 1개 ▲
2017-09-18 22:54:17추천 10
남편이 키가 크고 부산사투리 쓰거든요.. 그래서 그냥 태운듯 해요. 세보이니까. 그래서 더 화났어요
2017-09-18 22:23:32추천 52
그래도 다음부터는 직접 따지지 마시고... 조용히 뒤에서 신고하시는게 좋을듯;;
요새 워낙 어디서 미친ㄴ을 만날질 몰라서 되레 큰일 당할수도 있으니...
댓글 1개 ▲
2017-09-18 22:56:40추천 6
맞아여~ 그래서 엄만테 혼났어요 ㅠㅠ 저도 화나서 따져놓고 사살 무서워서 그 뒤론 조용히 갔가든요 ㅠㅠ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9-18 22:32:52추천 4
저런것들은 면허 영구 정지시키고 민사 걸어서 피해자에게 보상 해줘야됨
댓글 0개 ▲
[본인삭제]샤이닝러브
2017-09-18 22:34:18추천 19
댓글 1개 ▲
2017-09-18 23:54:42추천 0
그래도 절반은 못미치지만 많은 좋은 분들도 있쟎아요^^
저도 가끔이지만 정말 좋은분들 만난경험 꽤 되는데 ㅎㅎ
2017-09-18 22:49:21추천 0
글 인데도 내가 다 승질나네
댓글 0개 ▲
2017-09-18 23:33:25추천 0
그 택시기사는 절대로 반성 안할거에요
기집* 때문에 재수 옴붙었다 뭐 이렇게 생각할듯ㅋㅋㅋ
진짜 이상한 택시기사 많은거 같아요ㅜㅜ
댓글 0개 ▲
2017-09-19 00:07:41추천 0
더 호쭐내줄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잘하셨어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걱정되셔서 말을 그렇게 하셔도
내심 우리딸 어디가서 바보같이 당하진 않겠구나 하고 든든해 하실거 같아요
댓글 0개 ▲
[본인삭제]mamamoo
2017-09-19 00:13:32추천 11
댓글 0개 ▲
2017-09-19 00:46:50추천 1
택시를 안타려고 노력하는데 어쩌다 탄 택시썰 두가지 풀어볼게요
한번은 한군데 들렀다 가주라고 말했는데 인상 쓰고 띠겁게 말하고.. 예? 거길 들렀다 가라고요? 허참내..
또 한번은 총알택시.. 게다가 저희 일행 얘기에 끼어들어서 자기 의견 내세우고 이게 더 좋다 니가 말하는건 가치가 떨어진다.. 이러더니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운전을 잘하는지 아느냐.. 난 원래 카레이서 출신이다 ㅋㅋ 택시는 정말 급하거나 비가 오고 버스가 끊겼거나 걸어갈수 없는 상황이거나 할때만 탑니다..
댓글 1개 ▲
2017-09-19 00:59:46추천 0
글작성자분은 현명하게 대처하셨네요! 택시얘기하니 저도 멘붕왔던 일이 생각나서 제 얘기만 했네요 ㅎㅎ
2017-09-19 00:55:11추천 0
민원은 어디로 넣어야 하나요...?
댓글 0개 ▲
2017-09-19 01:03:33추천 11
요래서 택시 안탄지 오래됐어요 ...술자리 늦어져 택시 타는것인디 여자고 혼자고 술마셨고 여러가지 만만하게 보고 헛소리 ...꼭 주변에 친구 있음 택시번호 내 폰으로 문자하라고 크게 소리 하고 타세요 그럼 한번도 그런 소리 들은적 없어요 ...
댓글 0개 ▲
2017-09-19 06:13:53추천 0
재수 없는 기집년 돈은 왜 받는지 ㅋ 나원
댓글 0개 ▲
2017-09-19 13:15:44추천 2
28살인가 7살때
친구랑 여동생이랑 택시탔는데
나이묻길래 말해주니까
와~ 할머니네 여자나이 25넘으면완전늙은거아닌가?? 이소리를 진짜몇번을하면서 혼자 낄낄거림
목구멍까지 그럼 본인은관짝뚫고 나오신 조상인가요? 나오다 걍 인생이 불쌍해보여서 참음
우리셋다 내려서 말할까말까 참았다 했음

그당시에 내 나이가 많다생각한적도없고 그분은 나보다한참늙어보여서 걍 어이없었음ㅋㅋㅋㅋㅋㅋ
댓글 0개 ▲
2017-09-19 17:08:23추천 0
왠지 모르게.. 대구 동성로에서 놀다가 칠곡으로 택시를 타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ㄷㄷ
댓글 0개 ▲
2017-09-27 23:37:41추천 0
징계처리 깨소금이다 me친놈ㅡㅡ진짜 정의구현 하셨습니다!
댓글 0개 ▲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