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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게시물ID : military_81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도박사
추천 : 0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9/27 09:37:38
나는 이 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어렸을때 내 시선으로 바라본 아버지는 그릇된 가부장적 가장이였다.
당신이 힘들게 일하시며 돈을 벌어 가정을 책임진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화를 마음껏 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취한상라서 자제가 더 안됐겠지.
내가 다 자라서 술을 즐겨마시지 않는 이유가 저것이다. '이성에 대한 통제가 마비되면 어떡하지?'

아무튼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었다.
그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별 수 있겠는가
분란과 분쟁이 싫어 평화를 얻어보자 대화를 나눠보려고 해도 무시만 당하면 다행인것이고
절의 주지스님도 분란과 분쟁을 부추기는듯한 행동을 하는데
개미같이 힘없는 중이 절을 떠나야지
중이 개미같이 많은것같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힘없는 중이 절을 떠나는게 올바른것이고 정의인데
현재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로 개미같이 힘없고 보잘것없는 중들이 절을 떠나면서 올바른 정의를 지키도록 시스템이 갖춰져있지않은가?
뭐... 절이 중을 떠나가도록 만든 일도 있었고 그때 힘을 보탰던 중이 새로 만들어진 절을 떠나가는일이 벌어지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건 신경쓸 필요없는 아주아주아주 매우매우매우 엄청엄청엄청엄청 하찮은일이고
아무튼 오늘도 대한민국은 아주 정의롭네요
중이 절을 떠나는건 도덕적이고 올바르고 정의롭고 선하고 암튼 무진장 엄청 좋은거니까
저도 추억이 서린 절이지만, 나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떠나는게 맞는거겠죠

젊은날의 정력과 힘이 영원히 지속되는것도 아닌데
이런 소중한 힘을 분란과 싸움으로 소모하고싶지 않아요
love&peace! 얼마나 좋은말이에요 사랑과 평화라니

아 맞다, 사랑과 평화는 신기루인가요?보이는것 같긴 한데요
따라가면 없던데.. 조금 더 가면 나오려나요?

군대이야기 : 8월에 예비군훈련받았는데 조기퇴소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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