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오늘은 정말 말 그대로 역겨운 날이였어요
한 지인분과 파티를 맺어서 일반전을 갔었어요
일반전을 같이 하는데
어느새 우리팀과 적팀원이 싸우기 시작했어요
저와 제 지인분은 상관없는 일이라
굳이 끼어들고싶지 않아서 묵묵히 게임만 했었어요
근데 제 지인분은 가만히 있고 싶어하지 않았었나봐요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적팀원들에게 일방적인 악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어요
어딘가 거슬리고, 짜증나서 그러는게 아니라 (물론 그래도 남을 헐뜯으면 안되지만)
그냥 단순히 이때다 싶어서 물어뜯는 악플러들 처럼
제 지인도 그랬어요
그러자 싸우고 있던 우리팀원분들이 제 지인을 맞장구쳐주기 시작했어요
자신들은 신고당하고 싶지 않아서 직접 손을 더럽히지 않고
제 지인을 방패삼아 뒤에서 욕설의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면서 제 지인을 옆에서 계속 부채질하는...ㅠㅠ 그런상황이였어요
그런 팀원분은 정말 나빴고 못된 짓을 했지만 이상하게 저는
그깟 맞장구 따위에 신나서 패드립까지 남발했던 제 지인이 너무 역겨웠어요
그런사람인지 몰랐어요 실망했습니다....
왜이렇게 입을 털어서 남들 깔아뭉개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남을 깎아내리면서까지 자신을 치켜세우고 싶을까요...
고작 게임따위에 우월감을 느끼는게 좋을까요....
좋게좋게 게임하면 안되던 판도 풀릴때가 있는데 말입니다
좀 분위기 좋게 게임하면 안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