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 저희 집은 친가.외가 할아버지 모두 안계심
추석, 설날 친척 안모임.(큰아버지만 당일날 오셔서 식사만 하시고 가심)
원래 제사 없는 집안.. 태어나서 한번도 제사 지내본 적 없음
추석, 설날 전 나물 사다 먹음. 이번엔 제가 해외 출장중이라 인터넷으로 전이랑 나물
신청에서 집에 배송시킴.(와이프 일할까봐^^)
태어나서 한번도 벌초 가본적 없음.. 1년에 한번 친가 어른들 계모임이 있는데
굳이 참석안함. 아기 태어났을때 한번 보고싶다 하셔서 돌 지나고 한번 참석한게 전부
워낙에 제가 친척 모임이라던지 그런 자리를 안좋아해서요..
그래서 아직까지 와이프가 한번도 보지못한 친척들이 많음
외가쪽 친척누나들 만난것도 결혼하고 4년차 돼서야 처음으로 모임 나가서 3시간정도 앉아있다 온거정도?
생일은 엄마 아빠 생일만 챙기고 무조건 외식으로 대체함.
But 와이프는 장인어른 10남매. 장모님 6남매
완전 대가족.. 태어나서 친척모임은 거의 가져본적 없던 사람이..
결혼 후 대가족 모임 가려고 하니 미쳐버림.. 말이 10남매지 10남매의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까지 다모이면 집이 발 디딜틈이 없음.. 나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좋아하고
누구랑 같이 껴서 못자는 성격인데 와이프는 제 성격이 마음에 안든다함.. 어른들 다 오고
같은 나이또래에 사위들은 다들 잘 껴서 자고 아무데서나 잘 노는데 잘 못한다고 구박함..
이건 여러모로 내가 손해보는 장사임.. 그래서 잠자리라도 편하게 자자 라고 대책을 세움
보통 모임을 하면 모이는 집이 있는데(와이프친척언니 별장) 큰방은 어른들이 차지하고 계시고 제일 작은 방 하나가 있음
딱 3명이서 자기 좋은 넓이의 방.. 거기에 무조건 애기를 눕힘. 걷지 못할때야 그냥 눕혀 놓으면 알아서 놀다
울면 가서 달래주고 애기가 누워 있으니 아무도 거기에 안감.. 근데 걷기 시작하니 문제가 되는데
원래 8시만 되면 자는 아기라 9시 정도 되면 무조건 방에가서 재우기 시도 그럼 그다음부터 아무도 안들어옴.ㅋㅋ
극성맞다 할 수 있는데 생활해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요ㅜㅜ 사람 많은 자리 가면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성격인데
그거 다 맞춰줄라고 엄청 노력하지만 잠자리 만큼은 양보할 수 없기에..
와이프는 항상 시끌벅적한 곳에서만 살다가 명절이라고 시댁 왔는데 밥 차려주면 밥먹고 집에 사람이라곤 시아버지 시어머니
그리고 엄마가 절대절대 누나 오기전에 가라고 하심.. 그리고 제가 출장가서 같이 못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추석당일날 와서
밥만먹고 보내라고 세번정도 전화 함.
이번추석도 해외출장이라 해외에 있는데 집에 못갔을가봐 전화해봄.. 아침 먹고 10시반에 친정 왔다함.
뭐 와이프야 내가 모르는 곳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겠지만..ㅜㅜ 그걸 표현 안하고 잘 버텨주니 저도 처갓집 가서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