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한산성 후기
게시물ID : movie_709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도박사
추천 : 3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0/07 15:04:35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너 자신을 알라!"

조선은 자기 주제를 몰랐다.
힘이 약할땐 무릎을 굽혀 추진력을 얻어야 하는데
무릎도 안굽히고 추진력을 얻으려 하니 뭘 할 수가 없지

영화 등장인물 개인으로 보면 쯧쯧 하고 그냥 넘어갈 정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에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고
지휘자가 내려야 하는 결정을 개인으로서 해버렸다는건
크게 비난받을만 할것이다.

조선은 왕의 나라였다.
그리고 왕과 정무를 보는 양반들은 국민이였다.
왕과 양반만 사람이였다.
그 외에 신분이 천한 사람들은 왕과 양반을 지켜주고 먹여주고 입혀줘도
그들은 가축이었다. 마음을 가지고 말도 통하는 가축에 불과했다.

남한산성을 지키는 군인들은 추위에 살이 썩어간다.
참다못해 모닥불을 피우자 순찰하는 장군한테 걸려 징계받을 뻔 한다.
사람(왕과 백성)은 따뜻한 옷을 입고 불을 쬐는 장면이 나온다.
군인들은 굶주리는데 사람들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밥을 먹는다.

조선이란 나라는 신분이 천한 사람들 덕분에 잘 굴러가는 나라였는데
천한 사람들은 고통받고 사람취급도 못받았다.

"어르신은 조선의 백성이 아니오? 어찌하여 오랑캐를 돕는단 말이오!"

"임금을 도왔지만 좁쌀 한 줌 받지 못했습니다.
오랑캐들이 무식하다지만 늙은이를 해치진 않을겁니다.
그들을 도와주고 곡식이나 얻으려합니다."

조선의 백성인 저 늙은이는 누구에게 피해를 입었을까
청나라? 조선?

자국민의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는 국가는
국민이 희생하며 피를 흘리면 안된다.
국가에 희생하며 흘릴 피를 아껴야한다.
국가에게 국민의 이익을 보장하라고 소리칠때 비로소 피를 흘려야 한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