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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3년 이제 끝내려고 합니다.
게시물ID : love_382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맛고래
추천 : 1
조회수 : 9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14 0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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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 후 상대방을 알게 되고 반년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낯가림도 심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에 서툴러서 이야기 한 번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느껴본 설레임으로 수없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노력과 달리 친해지지 못한채 짝사랑의 그분은 휴학을 하였고
1년이라는 시간동안 그저 생각만 하였습니다. 이 시간동안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일방적인 짝사랑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편해지고 신경을 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그분이 복학을 하고, 처음 알게된 1년과 달리 우연한 기회로 점점 같이 있는
기화가 생기고 그러다보니 친밀한 관계로 발전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1년간의 마음속의 무언의 그리움때문인지 짝사랑의 감정은 더욱 커져버렸습니다.
짝사랑의 마음이 커졌지만 졸업을 앞에 두고 조금씩 나 자신을 바라보다보니
저의 마음과 그분의 마음은 교차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냥 마음이 공허해지고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동안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합니다.
조용히 말 없이 졸업을 하면 친한 관계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제 스스로 앞으로 더이상 평범하게 만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1년간의 설렘을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셀레는 마음만큼 우울한 순간도 있었지만
평생에 처음으로 큰 설렘을 안겨줘서 정말 고마운 마음만 듭니다.
이제 마지막 학기가 끝나가는 가운데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마지막 만남이 남아 있는데 그때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졸업하겠습니다.
 
졸업과 과제, 연구 등으로 점점 공허해져서 푸념글을 써봤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이 생기면 정말정말 좋겠지만 혹시 안 될 수 도 있으니까
후회하지 않게 마지막까지 상대방에게 좋은 기억만 남게 하고 싶습니다.
 
말이 정리가 안 되서 죄송합니다.
요즘 너무 우울해서 막 써봤어요. 그냥 고민거리를 말하면
그냥 말하고 졸업하까요? 말하지 않고 그래도 좋은 관계로 남아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관계로 남을까요?
처음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부터 정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러한 것들을 전달하지 못하고
이제 헤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냥 우울해지네요.
너무 답정너 같기는 하지만 만약 후자를 선택하면 언젠가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희망도 있고...
말을 잘 정리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다시 한 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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