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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38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미꽃한송이★
추천 : 4
조회수 : 123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1/14 15:24:54
석달을 채 못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연애하는 두달간은 이 곳 게시판의 연애 글 보면서 같이 달달해 하고,
솔로인 분들을 속으로 응원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제 연애에 지쳐갔습니다.
제 연애, 정말 오랜만에 너무 달달했어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듯한 남자친구,
애정 표현을 아끼지 않았고, 나를 만나기 위해 달려나왔거든요.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 좋은 감정 보다 서운한 감정이 자라났습니다.
본인 위주의 생각, 결정, 통보, 제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말..
몇번을 말했어요.
제발 우리 대화 좀 하자고,
내 입장에서도 생각해 달라고,
배려를 해달라고..
내 말에 귀 기울여서 들어달라고..
사소한거로 눈치 좀 주지 말라고..
나만 바꾸려 하지말고 같이 변하도록 노력하자고..
그게 끝까지 안 돼서..제가 너무 지쳐서 헤어졌습니다.
왜 진작 더 따끔하게, 더 심각하게 자기한테 제가 느끼는 문제점을 얘기하지 않았냐고..
탓을 하는 그를 뒤로 하고 헤어짐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허전하고 속상합니다.
- 웃으면서 말할 때,
손 꼭 잡고 말할 때,
눈물 흘리면서 말할 때.. 그때 내 얘기 좀 들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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