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작(扁鵲) 은 기원전 5C경 중국 전국시대를 살았던 명의다.
그는 3형제중 셋째였는데 삼형제가 모두 의술에 능하였다.
하루는 위나라 문후가 편작을 불러 대화를 하던 중 형제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내 듣기에 너희 삼형제가 모두 의술에 능하다고 들었다. 막내인 네가 제일 뛰어난 의술을 가졌으니 대단하구나."
"아니옵니다. 저희 삼형제 중 제가 제일 의술이 못하옵니다."
"그렇다면, 누가 제일 뛰어난가?"
"저희 맏형의 의술이 제일이옵고, 두번째가 둘째형이옵고, 제가 제일 못하옵니다."
"허어, 그런가? 그렇다면, 너의 명성은 중원에 자자한데, 너의 두 형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으니 이 어찌된 일이냐?"
"맏형은 환자가 병을 느끼기도 전에 알아서 고쳐주니 환자가 병이 들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낫사옵니다.
둘째형은 환자가 큰 병이 시작될 때 빨리 고쳐주니 환자가 가벼운 병을 고쳤다고 생각하옵니다.
저는 병이 자라서 환자의 목숨이 경각에 다다랐을때야 비로서 알아보고 고쳐주니 사람들이 죽을 사람을 살렸다고 칭송을 하는 것이옵니다."
수능 연기로 보나 외교로 보나 적폐청산으로 보나 중증에 다다른 대한민국을 고쳐가는 과정을 보면 문정부는 지금 편작 둘째형과 편작 자신의 경지라 할 수 있다.
이 모든것이 마무리되고 태평성대가 되었을 때 사람들은 문정부에 무심해질 것이다. 그때 문통은 빙그레 웃을 것이다.
"이제서야 급한 불은 껐구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태평성대가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