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를 쓰다가 참고할 것이 있어 몇년 전 자소서를 꺼내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안좋은 경험은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해내며, 사건의 전후를 바꾸는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지원하는 분야에 아는게 많아야 글이 잘 써진다.
상당히 암울했을 때 쓴 자소서의 초고를 보면 자기비하의 극치를 달하고 있더라고요.
지금은 상황이 더 암울하긴한데 머릿속이 꽃밭이 되어서 그런가, 자소서가 술술 써집니다.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서요.
그래도 자소서쓰기는 극혐.
도대체 나를 어디까지 알고싶어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