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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같은 젊음은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겐 그냥 남일이로군요
게시물ID : menbung_565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eeeeee
추천 : 4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2/02 08:45:23
회사다니다가.. 
오늘은 다른이유로 분노가 폭발하네욬ㅋㅋㅋㅋㅋㅋㅋ

미국회사에서 한국인 사장님과 아시아계 이민자 직원들과 일을합니다.
회사가 작아서 세일즈만으로 근근히 먹고살다가
볼륨이 커지면서 사장님이 사업을 키울 욕심을 내셨습니다.
한국계 it전문가를 섭외해 회사 시스템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약 종료후 관리를 생각해서
한국에서 관련 경력이 있는 젊은 인턴과
한국공장과 협업할 기획 쪽 인턴 둘을 뽑기로 하고
벌써 한 사람은 대사관 인터뷰만 남겨놓고 있지요.

근데 이 전문가가 나섭니다.
본인생각엔 둘다 이 회사에 지금 필요없으니 진행 중지시켜야한다고.

6월에 시작해서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루려 오는 애들을...

저도 인턴으로 입국해서 이직하고 자리잡아가는 중인데
막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안된다고, 이미 막판이고 걔들 인생은 누가 책임지냐고 했더니
와도 그 ㅇㅇ들(비속어) 인생 어차피 망하느니
지금 중지시켜야 한다고.
사장한테 내가 그거 못하게 얘기할거고 안그럼 자긴 시스템이고 나발이고 떠날수밖에 없다며...


딥빡...

아무리 이민 30년차라지만
어쩜이렇게 젊은친구들의 꿈과 미래를 종잇장처럼 여기는지.
둘 데려와서 회사가 망하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은행에서 vip로 모실정도로 자본이며 신용이며
변호사가 보고 놀랄정도인 회사가
단순히 규모작고 인원수 적고 대기업처럼 나뉜 부서가 없다고
이런식으로 사장행세하려는듯 하는게,
진짜 힘들게 고민하고 결단하고 긴 시간 투자해왔을
그 젊은 노력을 이딴식으로 날려버리려는게
너무너무 화가나네요.

아무리 한인 비즈니스 하는사람들 다 양아치라그래도
그들만의 고충이겠거니 그래도 인생 선배인데
하며 이해를 넓혀오려던 저는 오늘 멘붕이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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