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희 회사는 업무 특성상 휴가를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먹어서 몸이 안좋다거나 개인적인 일이 있다면 큰 상관하지 않고 반차 또는 휴가를 쓰는 분위기입니다.
얼마 전에 친 누나가 결혼하게 되어 웨딩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필 평일에 촬영이 있어서 제가 휴가를 쓰고 놀러가겠다고 하자 아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놀라더라구요. 아무래도 와이프 회사는 휴가를 쓰는게 쉽지 않고(경조사 아니면 거의 불가능) 특정 기간에만 휴가를 쓸 수 있어서 그런가 싶어 회사 분위기도 잘 설명 했지만 끝까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계속 제가 유별난 동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말다툼 끝에 결국 웨딩 촬영에 가지 못했어요.
근데 제가 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저희 웨딩 촬영에는 와이프 오빠가 왔다는 겁니다. 물론 그 당시 오빠는 일을 잠깐 그만 두고 쉬는 기간이긴 했지만 4-5시간 걸리는 지방에서 오빠네 부부가 같이 올라와서 웨딩 촬영도 같이 있어 주고 저녁도 같이 먹었어요..
정말 이렇게 휴가 내고 친 누나 웨딩 촬영에 놀러 가는게 유별나고 특이한 일인가요? 제가 이상한 동생인지 궁금합니다..
와이프가 한번 인터넷에 올려 보라고 해서 같이 댓글 보려고 올렸어요. 많은 의견과 생각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