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해야 마음이 전해질까
참 많이 미안해.
특별히 팬도 아니었는데 우연히 들었던 푸른밤 첫방송.
수줍게 떨리지만 따뜻한 목소리가 귀여워
엄마미소를 지었었는데..
빼놓지 않고 들을 정도의 열성팬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밤. 늦은 밤.
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따뜻해졌던 것 같아.
쉬러오라는 푸른밤의 너를 들으면서 나는 위로 받았는데
너는 그렇게 힘들었구나.
몰라서 정말 미안해.
헤어지는게 어색해서 그냥 라디오일지라도
그 느낌이 싫어서 마지막 방송을 못들었던 것도 미안해.
이렇게 너를 보낼 줄 알았다면
조금의 고마움이라도 표현할 걸..
힘내라는 고맙다는 사연이라도 보내 볼 것을..
봄날 마지막 방송이후로 잠시 잊어서 미안해.
푸른밤의 네가 잠못드는 밤마다 생각이 날 것 같아.
내일도 쉬러오라고.
정말.
그 따뜻함을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