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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게시판 경험담)역시 저만 잘못됐다 생각하고 있던게 아니었군요.
게시물ID : freeboard_16859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고싶은나라★
추천 : 5
조회수 : 10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2/19 21:09:47
글을 많이 안쓰고 눈팅만 하는 편이지만 요번 베오베에 올라오는 글들을보고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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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사태를 보며 전 제가 이상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참 다행스럽습니다.
대선 열기가 한창 뜨거웠던 시절
그리고 갓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을 알린 그때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이라며 다소 당황스럽듯 과격한 말이 지지자의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말하는듯한 구호가 온 사이트에 뒤덮혔고
무슨 뉴스든 커뮤니티 글이든 다 '우리 이니 하고싶은 대로 다해~'라며 로 뒤덮혔지요
어느 대통령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라면 너무나도 당연히 지향해야할 비판적 지지는
동력을 잃는다니,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니, 지금은 적폐 청산의 때니 무조건적으로 힘이나 실으라며 묵사발났고
베오베글에는 욕설을 포함한 반말로 비판적지지를 주장하는 유저들을 묶어 폄하하고 비난하는 궤변들이 센스있다며 시원하다며 추천을 받았고 계시되었죠.
국민을 위해 정권이 존재하는지. 정권의 성공을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지 그 기본적인 개념 조차 뒤죽박죽인 혼돈속에서
제가 생각하는 당연한 사실이 당연하지 않은 그 당시 이 사이트의 베스트 게시판의 모습에 저조차 갑자기 혼란스러워졌고
어? 내가 틀린건가? 사실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게 맞는건가? 아니 그래도 비판적으로 지지하는게 왜 죄라도 지은냥 욕먹고 묵사발 당해야하는거지??
누가 대통령이든 맘에 안드는건 맘에 안든다 하는거고 잘못된간 잘못되었다 하는거지.
왜 국민이 정권의 권위 내지 인기가 떨어질까 염두해서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야하는건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하며 반감과 혼란이 동시에 생겼었네요.
그리고 제가 겪은 일이 또 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 와중에 잘못된 사실로 다른당의 모 정치인을 과격하게 비방하는 글이 계시되어 베오베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전문을 자세히 읽어보니 상황 배경 설명 없이 편집된 부분으로 봐서 생긴 오해인듯 싶어
오해가 있는것 같으니 다른 분들도 아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썻다가
그 잘난 선민의식으로 뭉친 분들의 비난과 조롱에 상처받아 잠시 접었었네요.
그런데 이게 끝이 또 아닌것이..바로 다음 시간 썰전에 유시민 작가님이 저와 같이 그 말에 대한 그러한 해석은 의도적 오독이다며 말씀하셨는데
제가 그 방송을보고 다시 게시판에 들어와 그 짤을 들고가 사과하라고 하니
유시민이 하는 말이 진리 인줄아냐, 유시민도 틀릴때가 있다며 비웃고 또 조롱하더군요. 자기들 필요할때는 유시민작가 참 많이도 찾던 사람들이 말입니다 ㅋㅋ
그래서 그 당시의 이 사이트의 분위기에 힙쓸려 저는 제가 이상한가 내 생각이 요즘 트랜드와 틀린건가 생각했었는데
이제 보니 다른 게시판 유저 분들은 참고 계셨던것이었네요. 대선도 무사히 끝나고 분위기도 좋으니 어느정도 불합리해보여도 넘어가다. 이제 참다참다 못해 한 분 두 분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네요.
사실 이 사이트 유저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문제점을 다들 예전부터 인지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야 공론화되어 말해지는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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