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썼는데 렉 났어요.
다 날아갔어요. 아무리 중저가 제품 간단 리뷰라지만 너무한거 아닙니까.
이 밤에 분노에 가득 찼으므로 그냥 씁니다. 분노에 가득 차 있으므로 음슴체. 글 날아가기 전엔 정말 정중한 문체였음.
악건성으로 가는 건성, 30대 초반, 부모님 두분이 모두 피부가 좋으셔서 대자연 시의 트러블 외엔 거의 트러블 없어 피부색이 고르나 붉은 끼가 많은 편.
사실 메이크업 시 수분 베이스를 쓰는 것보다 오일을 쓰거나/물먹인 도구를 쓰거나/잦은 수정화장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능에 중점을 두지 않은 구매를 함. 즉 투명 케이스의 예쁜 쓰레기(본인 기준)를 기분 전환으로 구매하는 수준이라 구매 가격이 2만원을 넘지 않음.
겔랑 로르를 면세점 구매로 드디어 득한 기념으로 리뷰를 씀.
왼쪽부터
터치인솔 톡톡 토닝 캡슐 베이스 /디어바이 엔프라니 봉봉(단종) /홀리카 홀리카 네이키드 페이스 밸런싱 프라이머/ 베리떼 캡슐 프라이머/에스쁘아 스킨스무딩 글로우 라이저 -이하 구슬이나 캡슐형 제형
겔랑 로르 /더페이스 샵 골드 콜라겐 럭셔리 베이스/ 위치스 파우치 리얼스킨 수분 앰플 베이스/더페이스샵 메이크업 코디네이터 쉬머 -투명 젤 상에 금가루?가 있는 제형
겔랑 로르 제외 세일가로 구매해 2만원 이하로 구매.
A4 종이 위에 덜어냄. 터치인솔 제외 모두 펌프형이라 한번씩 짠 양입니다. 못난 손글씨 죄송....
1. 터치인솔 톡톡 토닝 캡슐 베이스 -스페츌라 형. 가장 최악의 형태. 스페출라가 짧고, 점성이 굉장히 높은 제형이라 흔들어도 케이스에 고인 제품이 떨어지지 않음. 다 써 갈 수록 일부러 긁어내서 써야 함. 입구도 좁아 면봉으로 열심히 휘적거려서 빼내야함. 제품 사진 보면 굉장히 내벽이 더러운 이유가 이 것.... 터치인솔은 거의 모든 메이크업 베이스 케이스가 스페출라 형이던데 혹시 이 글 보시면 제발 전부 펌핑형으로 바꿔주세요.
알갱이가 터지는 제형, 잘 문질러야 함, 가끔 얼굴 한 쪽에서 알갱이 잡힘, 톤업 효과는 제일 좋았음, 수분 베이스로는 그럭저럭, 피부에 따라 건조할 수 도 있을 듯한 게 본인은 겨울엔 못 씀.
2. 디어바이 엔프라니 봉봉(단종) -단종이라 할 말이 없음. 걍 이뻐서 삼. 수분 베이스로 쏘쏘. 걍 이뻐서 삼(두 번 강조)
3. 홀리카 홀리카 네이키드 페이스 밸런싱 프라이머- 왜 제품명이 프라이머인지 몰랐는데 이제껏 써왔던 수분 베이스 중에서 가장 프라이머의 효과가 났음. 모공 전용 프라이머만큼은 아니나 수분 베이스 같은 제형 치고는 노멀한 모공 채움 효과를 보여줌. 모공 가리고픈 간편한 화장 시 제일 잘 사용.
4. 베리떼 캡슐 프라이머 - 제일 수분 베이스의 효과가 높았음. 제일 촉촉. 사실 재구매 의사가 제일 높은 제품.
5. 에스쁘아 스킨스무딩 글로우 라이저- 아모레가 메베 삼색(보라 초록 분홍) 구슬형에 꽂혔는지 브랜드 별로 구슬형 제형 제품을 냈는데, 가장 먼저 나온 것이 홈쇼핑에서 낸 베리떼 구슬 파데 팩트였음. 그러나 나에게 똥이었다. 구슬 팩트는 리리코스에서도 냈는데 이 역시 나에겐 역시 똥일 것 같음.
그래서 팩트 형보단 이게 낫겠지 싶어 11번가 반값 세일 때 구매. 같은 제형으로 분홍색 구슬만 들어있는 제품도 있으나 엔프라니와 별 차이 없을 것 같아 관심이 없었음.
나에겐 수분 베이스라기 보단 펄 베이스로의 효과가 굉장했던 제품. 정말 미세한 펄이 얼굴에서 광을 내며 이로 인해 약간 모공이 작은 듯한 착각을 줌. 손으로 바른 뒤 리무버 티슈로 펄이 거의 완벽히 사라진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음. 수분 베이스로는 베리떼보다 못함.
6. 겔랑 로르 - 뭔가 있나...? 싶었는데 야외에서 일하는 나의 경우 겨울에 진가가 드러났음. 이걸로 베이스를 한 날에는 콧불 화장 뜨는 것이 거의 없음. 진짜 깜짝 놀랐음. 로레알 파리, 메이블린, 미샤, rmk 리퀴드 파데 가지고 있는데 이 모두 가리지 않고 콧불 화장 뜨는 게 거의 없었음. 4시간 정도는 확실히 안 뜸. 장기간 밖에서 일하는 날에 꼭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으나, 내 피부에선 겨울 외엔 다른 계절엔 안 써도 될 것 같은게 너무 비쌈. 아껴 써야지.
7. 더페이스 샵 골드 콜라겐 럭셔리 베이스 - 내 피부에선 베리떼보다 못한 효과를 냄. 수분 베이스로 쓰기에는 일단 높은 효과를 보여주긴 함. 섞어 쓰기 좋음.
8. 위치스 파우치 리얼스킨 수분 앰플 베이스 -알콜 향과 느낌이 너무 강해 사놓고 못 씀. 후회한 제품1.
안에 금 가루?펄?이 너무 커서 모공에 박히고 손에도 잘 묻어 티남. 사실 이 중에서 케이스의 예쁨 정도나 편리함은 제일 좋음. 더페야 니네 베이스 케이스 너무 무겁고 불투명해...
9. 더페이스샵 메이크업 코디네이터 쉬머- 후회한 제품2. 미세잔펄 제형인데 손으로 바를 시 죽어도 안 떨어짐. 물이나 일반 비누로는 절대 안 떨어지며, 손을 오일이나 크림+클렌징폼 이중으로 씻어야 겨우 사라짐. 손에 이렇게 붙어서 얼굴에 발리긴 하는거니. 펄 베이스로도 나한텐 딱히 효과가 없는 듯.
어중간한 가격대의 수분 베이스 말곤 현재 팔리는 예쁜 케이스 베이스는 거의 다 산것 같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이런거 찾아다니는데, 어퓨가 낸 관련 베이스를 세일하면 살까 생각 중입니다. 은펄이던데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에뛰드 제품인 경우 더페와 가격이 비슷하고 건성에 딱히 맞지는 않는다는 얘기를 많이 봐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전 화장대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사는 제품들이니 딱히 구매 추천은 안합니다. 이런 제품보단 피부톤이나 모공 잡아주는 제품과 페이스 오일을 사는 게 건조하지 않은 메이크업에는 더 좋다고 생각하니, 베이스의 구매는 본인의 화장법에 맞추어 잘 알아보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