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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들도 이해하며 맞춰가며 만나시는건가요?
게시물ID : love_39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라더소다
추천 : 2
조회수 : 2698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12/22 19:31:14
연애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네요

저번 연애는 두달 이번엔 한달.....

장거리 커플이였는데 한달정도사귀고 그저께 헤어졌습니다.

서로 맞지않는게 너무 많다며 지친다고 이별을 고하더라고요.

제가 이해심이 없다거나 그런걸까 진지하게 고민도 되네요ㅠㅠ


1살 누나였는데 전 연락을 한번 하더라도 이쁘게 말하는걸 좋아해요 (남자입니다)

사귀기전에 연락하는게 이쁘게 돌아오고 챙겨주는 말도 많아서 호감이 생겨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근데 사귀고 난 뒤로 행동이나 말투가 변하고있다는게 눈치챌정도더라구요.

상황들을 보면

1.사귀고 얼마 안된 상태에서 연락도 안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걱정하는 사람이 있으니 다음부턴 만취될때까지 술마시지 말고
자리옮길때, 집갈때 연락해주라며 좋게 타일렀습니다.
(노래방을 싫더하던 사람이였는데 만취상태에서 처음엔 술집이라더니 노래방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날은 기억이 없다며...)

2. 단답을 많이 했습니다. (응응, 그래, 알겠어)
대화가 끊길까봐 단답나오지 않게끔 대화를 유도하여도 단답으로 오더라구요.
그리고서 "나 원래 단답 잘해".....

3. 이거 먹을래? 저거 할래?
 - 아니 싫어.
..................할말이 없네요 이건....

4. 장거리커플인지라 휴무날 올라갈때면 보고싶은 사람 보러가는길이라 설레였는데
집 도착하고 여친 회사끝날때까지 3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낮잠을 잤습니다.
낮잠자고 일어났더니 오는 카톡이
"내일 만나자. 어차피 만나면 카페갈꺼 아니야? 너도 피곤한것같아보이고 나도 피곤한것같고"
여친은 날 보고싶지 않았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어서 엄청 서운했습니다.
헤어지기 이틀전이였죠 이날이...
아.....난 보고픈마음 참아가며 8일을 기다렸는데...
평소에 피곤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집이 따뜻하니 낮잠이 오더라구요...
이거 제가 잘못한거였나요?

5. 우리연애는 이러이러했으면 좋겠어. 서로 잘 맞춰가자
 "ㅎㅎㅎㅎ그러세요ㅎㅎ"
이거 정말 잊혀지지 않을 카톡같아요...

6. 표현을 많이하는 저랑 달리 표현이 하나도 없었어요...이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7. "난 내가 더 우선이야"라는 말을 몇번 했었는데
맞는말이니 그러려니 했죠. 근데 생각 그 이상으로 우선이더라구요...
이기적이라는게 느껴질정도로요...

8. 말하고 있는데도 카톡알림이 오면 보는 경우도 많았고
만나고 있는중에도 핸드폰을 많이하더라구요.
단톡방이나 친구한테 카톡...
중요한일이냐 물으니까 아니래요.
그래서 핸드폰에 덜 신경쓰면 안되냐고 했더니 알았다면서 담에 만나면 똑같고....

쓰다보니 제가 찌질한것같기도 하고 못맞춰주는사람인거 같기도 하고...
저도 사실 아 안맞는부분이 많구나...생각하다가 안맞는부분은 맞춰가면 되겠지 하며 만났는데
그 사람은 헤어짐을 고하더라구요.
한달밖에 안만났지만 사귀는동안 절 좋아하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는거같아요.

전 대화를 통해 맞춰가길 원했는데 그게 지적받는거같고 그래서 작아지는 기분이였데요.


다른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제가 연애를 못하는건가 싶어서 한번 써보고싶었어요.

헤어질만해서 헤어진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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