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삶은 끝난다.
가장 상상하기 싫은 갑작스런 죽음, 고통스런 죽음, 어쨋든 삶은 끝난다.
세상에서 가장 병신같은 일은 내일 내가 죽는 다는 것, 언제든 죽는다는 것 그걸 잊는 것이다.
무의식 깊은곳 까지 그 사실을 새기고 새겨서 살아야 한다.
더병신같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상이 꿈과같이 게임속같이 무언가 가짜가 아닐까 하고 어색함을 갖는 것이다.
아..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이것이 자신에 대한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자꾸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진짜가 아니야'
마광수선생도 죽고, 신해철도 죽고, 노무현도 죽고, 내 친구 과거의 그사람도 죽고, 주변에 누군가도 죽고
살아가다보면 죽어나가는 그들이 log-out 한것처럼. 내인생도 그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그대로 無 어떠한 인지도 감정도 없는 그러한 세계가 아닐까 하는.. 나의 삶을 방해하는 발밑의 돌같은 생각이다.
낙타가 사자가 되었다가 어린아이가 되지못하고 다시 낙타가 되어간다.
나는 낙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