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몸이 너무 안좋아서 약먹고 며칠 출근도 못하고 기절하듯이 자느라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고 놀이터도 못데려가 너무너무 미안해서 아이를 안고 엄마가 잘 못놀아줘서 미안해 하고 이쁜얼굴 한번 쓰다듬어 주었더니 이제 막 말문 트이기시작해 몇단어 잘 하지도 못하는데 고사리같은 손으로 내 등을 토닥이는 시늉을 하더니 토닥토닥~ 토닥토닥~ 하고 끊임없이 말을 하며 눈웃음 지어주는 아이를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32개월인데 말이 느려 걱정하고 치료를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걱정이 컸는데 어느새 이만큼 또 자랐나봅니다. 부족한 엄마도 엄마라고 안아주고 볼 쓰다듬어주는 아들을 보니 오늘도 힘내서 살아야할 이유를 찾은것같아요!!
비글같이 말썽꾸러기라 힘들때도 있지만 언제나 날 행복하게 해주는 이쁜이!! 열심히 이쁘게 키워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