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 인생에 있어 오래된 친구 같아요

괜찮아졌다 생각했는데
또 다시 스말스멀 올라오네요 ㅎ

이젠 버틸 힘도 없어요
죽고싶지 않아요 
죽을 용기도 없어요

그래서 그냥 괜찮은척 살아가고 있어요

근데 점점 제 삐뚤어진 시각때문에
남들에게 피해만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취업 준비중이라 인간관계 다 끊고 시골 내려와서 지내요
좋아요
sns도 다 접고 이렇게 고요하게 지내니 좋아요

그래서 더 생각 정리가 잘 되는 것 같아요
꼬였던 관계들이 모두 다 풀렸어요 다행이에요

사과받았고 사과했어요

모두 다 잘됐어요

이만하면 됐다 싶어요

격렬하게 무거운 감정들이 날뛰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침착해요

실은 종현씨 유서 보고 너무 공감이 됐어요
이런말 하면 고인을 모욕하는 걸까요.. 그냥.. 공감이 됐어요

너무 공감이 돼서
무서운 생각이 들어 어제 병원 다시 가서 약도 받았어요

약 먹는것도 지겨워요..
그냥 난 지친건데
그냥.. 이만하면 된 거 같아요

더이상 아플 용기가 없어요
죽을 용기도 마음도 없어요.. 그냥
사라지고 싶어요

이미 마음은 사라질 준비가 다 된 것 같아요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친구들이나 주변분들에게 피해주기 미안해서 참아요
종교때문에 무서워서 자살은 꿈도 못꾸는데

그냥.. 그만두고 싶네요.. 멍청하죠 ㅎㅎ
다른 분들은 어떻게 버티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