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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날, 1월의 독서 간단 총정리!
게시물ID : readers_31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벽여명
추천 : 5
조회수 : 63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1/31 23:03:28
1월 독서 목록 및 간단평
                              
제목 저자 번역자 출판사 난이도 평점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채사장 웨일스북 7 8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켄 윌버 김훈 김영사 8 10
생각 마광수 책읽는귀족 8 9
불안과의 싸움 앨버트 앨리스 정경주 북섬 7 9
감각을 디자인하라 김병규 미래의창 6 8
수면혁명 아리아나 허핑턴  정준희 민음사 5 8
프로이트의 편지 김서영 대우휴먼사이언스 8 9
바깥은 여름 김애란 문학동네 7 10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 김태형 갈매나무 5 7
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 장현갑 불광출판사 5 9
무경계 켄윌버 김철수 무우수 9 10
1천권 독서법 전안나 다산 3 5
왓칭 김상운 정신세계사 3 6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윌리엄하트 김영사 7
9
 
 
1월 독서의 시작은 채사장의 신간으로 했다. 채사장의 팟캐스트와 책들을 읽으면서 관심사가 많이 겹친다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채사장은 영적인 것에 관심이 많고, 세상의 본질에 대해서 항상 알고 싶어하는 종류의 사람이다. 이번 신간은 채사장 나름대로 찾은 삶의 본질, 관계의 본질에 관한 책이었다.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았으며, 채사장의 영적 여정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 만나서 술한잔 해보고 싶은 작가이다.
 
두번째 책은 내게 최근 3년간 가장 큰 영향을 준 초월심리학자이자, 대사상가 켄윌버의 책으로 했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날이선 비판과, 왜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그의 사상과 이론을 토대로 재치있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미국은 추락이냐, 다음단계로의 도약이냐의 기로에 서있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흥분하면서 읽었다. 명불허전 켄윌버.
 
세번째로 읽은 책은 古마광수 교수의 생각이다.
그냥 마광수 교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었던 사람인지 알고 싶었다.
책을 덮고 나서, 우리사회가 시대를 앞서간 천재를 한명을 잃었다는 생각에, 한참 동안 우수에 빠져있었다.
 
네번째 책은 인지,정서,행동치료로 유명한 심리학자 앨버트 앨리스의 책이다.
모 신문사에서 과학부 기자를 하고 있는 친구 와이프가 선물로 준 책인데, 학부 때 배웠던 인지행동치료를 다시 복습하고,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었서 무척 의미 있는 책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수치심이 별거 아니라는 것을 연습해 보기 위해,
바나나를 개줄에 묶고 마치 바나나가 개인것 처럼 산책을 시키는 미친사람 흉내를 내게 하는 치료법이었다.
그 치료법을 실습할 때 부작용은 사람들이 수치심을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미치광이 흉내내는 것을
오히려 즐거워 하면서 계속 즐기려고 한다는 것이다.
 
다섯번째 책은 감각을 디자인 하라이다.
기업이 브랜드를 홍보하고, 상품을 팔기위해서, 얼마나 다차원적이고 세심하게 노력하는지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오감 하나하나를 자극하고, 홍보하는 기업들의 노력을 보면서,
새삼 소비자의 자유의지가 있긴 한건가 의구심도 들었고, 걱정도 들었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 그것을 알 수 있어서, 한편으론 세상 좋아졌다라는 생각도 했다.
 
여섯번째 책은 요즘 수면을 잘 이루지 못해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수면에 좀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싶었다.
책을 읽고 난뒤 규칙적으로 자려고 노력하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수면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함께, 수면동기를 부여하는 양서이다.
 
일곱번째 책은 프로이트의 편지이다.
정신분석학중에 동일시에 관하여 초점을 맞추어서 서술한 책이다.
정신분석에 관한 저자의 독자적인 생각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참 좋았다.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로스와 타나토스도 다시한번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여덟번째 책은 바깥은 여름이다.
1월 독서 모임에 선정된 책이라 4번읽어 봤다.
김애란씨의 소설은 처음 읽어봤는데, 하나하나가 삶의 상실에 대하여 담담하고, 치밀하고, 섬세하게 다가왔다.
이정도 좋은 단편집은 한 권씩 사봐도 좋을 것 같다.
시간이 흐른뒤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다.
강추!
 
아홉번째 책은 가짜 자존감 권하는 사회이다.
솔직히 이 책은 용두사미이다.
처음에 책을 쓴 취지나, 전개 부분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같은 말만 반복하고, 책의 첫 인상만큼 깊이가 없었다.
저자가 좀 더 고민하고, 더 많은 연구를 한 뒤에 다시한번 이 주제로 책을 쓰면 좋을 것 같다.
 
열번째 책은 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이다.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다.
대학교 때 은사님의 아버님이 쓰신 책이다.
저자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학부생 대표로 조문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 실제로 장현갑교수님의 얼굴도 뵈었었다.
심리학자의 인생사와 심리학과 명상의 대가가 인생의 고난들을 어떻게 순간순간 극복했는지 드러나 있다.
개인적으로는 참 인상깊은 책이었다.
 
열한번째 책은 켄윌버의 무경계이다.
해마다 1월에 1독하는 애독서이다.
벌써 10번넘게 재독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롭다.
텍스트는 그대로인데 텍스트가 나의 의식 수준에 따라서 진화하는 느낌이다.
내년에도 후년에도 10년 뒤에도 1월에는 늘 무경계가 함께할 것이다.
 
열두번째 책은 1천권 독서법이다.
평범한 직장인의 치열한 독서 라이프가 들어있다.
가벼운 독서 자기계발서라서 깊게 생각하진 않고, 그냥 타인들은 독서를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고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읽어봤다.
독서에 관심있는 분들이 한번 읽어 보시면, 자신의 독서생활과 비교도 되고,
나름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열세번째 책은 김상운 아나운서의 왓칭이라는 책이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종종 추천하길래 궁금해서 읽어봤다.
뭔가 궁극의 주시자를 상정하고, 관찰자 효과를 과학적으로 서술한다고 해놨는데
논지의 전개가 매끄럽지가 않고, 그냥 저냥,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채사장의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와 같이 읽으면서, 켄 윌버 사상으로 좀 깊이있게 체계를 잡는다면
참나 각성에는 조금 도움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열네번째 책은 위빠사나 명상에 관한 책이다.
세상에 마상에,! 유발 하라리가 적극 추천하는 책이란다.
유발 하라리도 명상 매니아 인줄 몰랐는데, 괜시리 반가웠다.
위빠사나 명상에 관해 체계적으로 잘 개관해놓은 책이다.
명상에 관심있는 초심자 분들이 참고로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1월의 독서도 마무리 되었다.
읽다가 던져 놓거나, 아직 읽고 있는 책들도 많이 있다.
1월 독서 생활을 반성해 보자면, 뭔가 좀 급하게 읽은 책들이 많다.
그리고 읽은 내용들을 사색하는 시간이 좀 부족했다.
 
오늘의 유머 독서게시판에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신간을 많이 읽는 편인데,
저의 한줄평이 조금이나마 오유분들에게 읽을 책을 선정하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남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증이 많은 편인데,
다른 분들도 그런 분들이 있으실것 같아.
저의 독서 목록을 공유 함으로써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독서 게시판에 글을 남겨 둠으로써
독서 생활을 더 열심히, 더 잘 하게 하는 약간의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유 책게 여러분~ 이제 2월 시작인데 2월에도 ! 즐거운 독서생활 하세요 ^_^ !
 
-새벽여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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