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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개인회생으로 힘들어하던 딸 기억하시나요?
게시물ID : gomin_1740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셋째삼돌이
추천 : 22
조회수 : 7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2/02 22: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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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10월 엄마의 개인회생과 대출사기 등... 힘들다고 잔뜩 푸념하고 간 딸입니다
좋은 말씀들과 본인들의 힘든 속 이야기 털어내시면서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이후의 일들을 이야기 해드리고자 적어봅니다
글을 올리고 저는 제가 하고싶었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고용부에서 지원해주는 취업성공패키지로 다니는것이라 훈련수당과 훈련장려금이 나와서 알바와 병행하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했었어요
그러던중에 사고로 다리를 다쳤고 인대가 파열되어 전치6주가 나왔습니다
알바는 바로 그만둘수밖에 없었고 (치킨집 주방이라 서서 일해야하고.. 정말 바쁜 곳이었어요)
학원과 집 거리가 멀어서 택시를 타고 다녀야했는데 솔직히 택시비에서 공부를 그만둘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집에서 학원까지 택시비가 왕복 18,000원정도 였거든요...
차가 조금 밀린다싶으면 하루에 교통비로 2만원은 우습게 나갔네요
정형외과 치료비도 만만치않아서 몸의 아픔보다 마음의 마음을 더 깊게 느꼈던 시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정말 하고싶고... 또 이번이 아니라면 다시 펜을 잡기 힘들것같아서 몇달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 2개 한번에 합격했습니다ㅎㅎ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다리때문에.. 오기가 생겨 더 열심히 하지않았나 싶습니다
중간에 도움주신 분이 있어 가끔은 크림잔뜩 올라간 커피도 사먹었고... 또 맛있는 밥도 사먹었습니다
엄마가 일을 꾸준히 하셔서 빚은 꾸준히 갚아가고있어요
지난 여름 대출사기를 당하며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들어놨던 저만 아는 제명의의 주택청약에 60만원이 모였고
이번에 들어온 훈련수당으로 월5만원 12개월이지만... 새로운 적금도 들었어요
2018년 목표는 주택청약 100만원이랑 적금 완납입니다!
사실 제가 2월 4일이 생일이에요
어릴때부터 생일을 잘 챙기지않아서 서러움을 잘 몰랐는데 작년에 아는분들이 챙겨주시고 나니 올해 혼자 보내야하는데 어쩐지 쓸쓸해서 오유에 와봤는데 나름 좋은 소식 들려드리려 왔는데 눈물나네요..
제가 힘들때마다 써주신 댓글들 보면서 힘얻어 가고 또 미래도 그리면서 그렇게 살고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도 가끔 갈궈요!!! 저도 참지않고 가끔 갈구니까요 너무 답답해하지마세요!
좋은 일 생기면 또 와서 전해드릴게요
떠올리면 미소지을 일들이 가득 생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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