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는 전혀 무관한 직업을 가진 그런 대학원생입니다 ㅋ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녔지만, 아직도 제 사진에 불만이 많고, 실력도 미천하고, 배울것도 많죠.
아직도 어떻게 하면 더 잘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나마 최근 들어서는 조금씩 어떻게해야 잘 찍을 수 있겠구나를 알아가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카메라를 공부하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카메라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사람 잘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한 1년 전까지만 해도 미니어처 모드는 왜 하는거야? 라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 ㅠㅠ. 내 카메라에 어떤 기능들이 있고, 이 기능을 썼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일일이 다 써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 효과를 알지라도 (예를 들면 노출 조절 같은거), 노출을 조절하거나 화이트 밸런스를 계속 바꿔보거나 하면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그러면서 아 이정도 노출이 난 좋아, 난 사진을 이렇게 찍어야 되겠어라는 걸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용어는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보세요. 한눈에 보기쉽게 설명해주는 이미지들이 많습니다. 추가로 미니어쳐 모드로 검색해보세요. 아 이런 상황에서 미니어처 모드를 사용하는구나라고 알 수 있게해줍니다.
2. 많이 찍자. 당연한 이야기고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죠. 특히 저같이 여행사진 즐겨 찍는 사람들에겐요. 저도 여행가서 좋은 사진 담고 싶어서 좋은 카메라 샀는데.... 무겁고 힘들고 -_- 사진은 안 찍고 -_-; 에라이; 게다가 카메라를 구입하고 나서도 일정을 빡빡하게 짜다보니 사진 찍을 시간이 없더군요; 대부분의 코스를 사진 한번 찍고 다음 코스로 이동... 그러다보니 나중에 보면... 아 저기서 조금만 더 잘 찍을껄 하는 후회가... 아 이번 여행엔 사진을 많이 찍어봐야겠라고 마음을 먹으셨으면, 일정도 여유롭게 짜세요. 한 장소에서 오래 머무르면서 많은 사진을 찍겠다라는 마음으로요. 출사와 여행은 다른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함께 하려면 사진을 찍는 시간도 할애를 해야 좋은 사진이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사진을 많이 보자.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죠. 저도 많이 보려고 했지만 많이 봐도 안 늘더군요 -_-;. 생각해보니 아무 생각없이 사진을 보고 있더군요. 공부를 했으면 그만큼 사진에서 그 공부한걸 느껴야 되는데... 이건 머 미국 영화보면서 영어는 흘려들으니 영어 실력이 안느는거랑 다를바가 없더군요. 예를 들면 인물 사진이 있으면 아 이 인물 사진은 빛을 어디에 두고 찍었네. 어라 역광이네? 그런데 왜 뒷배경도 밝고 사람 얼굴도 밝지? 포토샵인가? (나중에 안거지만 포토샵도 가능하긴 한데, 플래시도 가능하더군요. 플래시를 밤과 천정 바운스에만 쓰는게 아니구나!라는걸... 카메라 사고 나서 한참 뒤에 알줄이야...) 마음에 드는 사진을 보면서 구도를 보고, 빛이 어디 있는지 보고, 노출을 어디에다 하였는지, 그런 상세한 하나하나를 잘 관찰해보려고 해야 나중에 그 사진을 그나마 흉내라도 낼 수 있더군요.
4. raw 파일 활용해보자. 원하는 색감 찾으려면 결국 RAW를 써야되는 것 같습니다. 난 RAW가 너무 어려워.... 어려울 수 있죠. 저도 어려워요; 저도 배우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RAW로 찍어놔야 포토샵을 배운 후에라도 옛 사진을 찾아서 다시 좋은 사진으로 살려낼 수가 있죠. RAW로 찍고 집에서 틈틈히 사진을 바꿔보세요.
5. 같은 장소를 2번 3번 가보자. 가까운곳에 좋은 출사지가 있으면 여러번 가보세요. 내가 1년 전에 찍은 사진과 지금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내가 나아졌구나 모자라구나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또한 좋은 출사지가 있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보세요. 그리고 같은 사진을 찍어보고 4개를 함께 나열하면 나만의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6. 카메라를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 찍으라고 하면 눈에 갔다 대고 찍죠. 카메라를 한번 내려보세요. 이제는 low 앵글 편하게 찍으라고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액정이 틸트 되잖아요? 꽃을 찍어도 위에서 내려 찍지 말고 밑에서 찍어보고 옆에서 찍어보고 하세요. 화각을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사진을 위아래로 옮겨가면서 찍어보세요.
7. 사진을 다르게 찍어보려고 하자. 저도 그랬지만... 사진 찍으라고 하면... 항상 정면... 정면 정면 -_-; 사진이 늘수가 있나; 찍히는 나도 맨날 정면... 정면 정면 -_-; 찍히는 기술도 찍는 기술도 매번 제자리 걸음. 다르게 찍히려고하고 다르게 찍어보려 합시다. 꽃도 매번 사람 뒤에만 놓으려고 했죠. -_-; 옆에도 놔두어보고 정면에도 놔두어 보기도 하고 다양한 곳에 위치시켜야되는데 말이죠. 사실 이 내용은 5번과도 연결이 되요. 같은 곳에 가면 다른 사진을 찍어보려고 노력하니깐요.
이상 저만의 사진 찍는 공부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