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군이 지난해 핵잠 보유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민간 연구기관에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보고서는 19일쯤 해군에 공식 제출될 예정이다.
이 연구기관은 보고서에서 국내 기술로 핵잠 개발이 가능하다고 결론 냈으며, 프랑스의 바라쿠다급 잠수함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 관계자는 “미국 등 핵잠 보유국으로부터 도입이나 임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일단 국내 기술로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핵잠 보유국들이 핵잠을 타국에 수출한 전례가 없고,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바라쿠다급 개발을 목표로 제시한 것은 미국처럼 고농축우라늄이 아닌 저농축우라늄(농축도 20% 이하)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내에 저농축우라늄 사용 원자로 기술이 이미 상당 부분 확보돼 있고, 우라늄 농축을 20% 미만으로 제한한 한미원자력협정 위배 논란도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루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