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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726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하루
추천 : 4
조회수 : 4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3/18 02:37:15
여친이 우연히 라디오 인터뷰를 하게 됐어요.
한참 후 전화 끊더니
(연인인데 서로 반존댓말하는 사이입니다.)
00아, 인터뷰 한 거 선물로 대게를 준대!!
네? 대게요???
응! 대게 라는데?
어? 그거 택배로 오는거 아니에요? 생물을 선물로 줘요?신기하네. 보통 상품권 같은거 오던데.. 아니면 상품들.
어, 그러게. 근데 진짜 대게 라고 했어.
오? 그래요? 나 대게 한번도 안 먹어봤어. 그거 쪄먹는거죠?
응! 우리 찔 솥 있나?
아, 솥도 큰거 있어야겠다. 담에 마트가서 솥 큰거 하나사자. 나 대게 첨 먹는거라 설레요~
나도 처음 쪄본다.
.....
그렇게 2주 가까이 흘렀습니다.
진짜 안 오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취소된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택배문자가 딱!
오! 00야!오늘 택배 온대!!
오, 대박! 설레유!!
그렇게 기다리던 택배 아저씨가 도착하고
우리가 열어본 택배 박스 안에는....
베개가 딱.
들어있었습니다.
(사진 찍어놓은 걸 못 찾겠네요. ㅠ
그 베개 베고 누울려다가 생각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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