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이 넘어가네요
전공살라고싶어서, 정훈병과 힘들게 합격해두고 입소했는데...
본래 지금쯤이면 훈련소 수료하고, 자대배치을 받거나 대기중일텐데
훈련소 입소 2일째되는날, 신체검사에서 최저혈압이 100이하로 떨어질 생각은 안하더군요 최고혈압은 대략 150 중후반
그날 바로 지구대 병원에서 혈압측정만 몇번을 했는지...귀가 하기싫어서..
그런데 혈압이 100이하로 안떨어지면 강제귀가조치 라고하더라고요 결국 그대로 그날 귀가처리..
그후 이렇게 집에서 컴퓨터 하면서 거의 반 백수로 살아가고있으니,...1차적으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좋은거아닌가 싶으면서도, 남성분들은 대부분 공감할껍니다
군대 가기싫지만 이왕가는거 가는시기 그리고 돌아오는 시기에 맞춰서 계획을 짜고 들어간다는것을
가서 훈련소에서 고혈압으로 귀가조치 당해서, 뭐 몸관리 안한 너의 잘못도 있다고 하면 할말은 별로 없다만은
모든게 꼬이고꼬여 공중으로 붕떠버려서 무력한 이 느낌, 기분
저는 95년생입니다, 더 늦게 가시는분들도 있지만, 지금 제 나이가 절대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거죠
귀가조치 받고나서 병원에서 혈압체크 및 24시간 혈압측정을 하고 병무청을 찾아갔습니다
재검결과는 "예비 7급 3개월"
3개월동안 치료기간을 가지고 심정지측정, 혈액검사, 소변검사, 약물투여 및 복용 기록
을 가지고 다시 재검을 받으라
그런데 이게 고혈압은 기준이 엄격해서 이렇게해서 현역판정나오면 또 훈련소가는겁니다
그냥 현역가고싶습니다, 했는데 사건사고가 많아서 간부들 자체가 이런거는 엄격하게 제외한다고 하더군요
몸이 아프면 공익가야죠, 그런데 제 기준으로 따지만 이게 애매해서 될수도 안될수도있는 불확실성이 커서 더욱더 저을 괴롭게 만드네요
후,....
이 시간을 잘활용해야지 싶으면서도, 어차피 결과가 안나오고 또 군대가는데 뭔가 하면 의미가 있나 싶기도하고
내가 그냥 게으른건가, 귀찮은건가
이 상황을 거꾸로 즐기는건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