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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여자입니다 아직도 아빠 소리지는게 무서워요
게시물ID : psy_1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러워
추천 : 3
조회수 : 33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25 07:57:02
아빠는 많이 엄격하신 분이세요 본인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으신 분이시죠 평생 여자나 돈 문제로 엄마 속 한번 안썩히시고
그냥 성격이 조금.. 성격이 조금 그래요
아빠가 아빠입으로도 아빠 성격이 더럽다는거 안대요
저희 아빤 예전부터 소리를 많이 지르셧어요 정말 사소한 거에
예를들어 밥을 먹으러 안나온다거나 아무리 깨워도 못일어난다거나
그냥 버럭이 아니라 하여튼 많이 무서워요
성격이 조금 강하시죠
소리지르는 얘기만 쓰고 싶은데 자꾸 맞은 얘기를 쓰려고 해요
요즘은 손 안대시는데 그리고 제가 잘못을 해서 맞은건데
이런데 부모님욕 하는것 같아서 좀 그래요
하여튼
저는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그런 상황을 자주 겪는다고 해서 익숙해지는건 절대 아닌것 같아요
아침부터 아빠는 화가 머리 끝 까지 나 계셨어요
제 방문을 쾅쾅 두드리시면서 소리를 지르셧어요
왜 몇번을 깨워도 안일어나냐구
깜짝 놀라서 깨고 방문을 나가보니 가족들이 다 일어나 있더라구요
제 등교시간은 열시까지에요 아홉시 반에 나가면 되죠
거실에 나가서 토마토 주스를 가지고 들어오려는데
엄마가 왜 갖고 들어가냐 그러시는거에요
아빠가 담배피러 갔다가 들어왔는데 제 방문이 닫혀있으면 소리를 지를것 같아서
그래서 화장실 제 방문앞에 서 있었어요
그러고 아빠가 들어오시고 절 보시더니
제발 일어나랄때 일어나라고 그러시는거에요
왜 아빠한테 소리지르냐고 묻기전에 제발 깨우면 일어나래요
너가 운이 나빳던 거래요 제일 늦게 일어나서
출근이 열시까지라고 말씀 드렷죠
그니까 화를 더 내시더라구요
출근이랑 상관없댔잖아! 하시더라구요
질질짜지말래요
있잖아요 저도 울고싶지 않아요
스물세살이잖아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나도 다큰 어른인데
남들이 보면 웃을거에요 고작 아빠가 소리지른다고 우냐고
이해할수 있는 사람도 없을거에요
근데 저는 아직도 아빠가 소리지르면 무서워요
아빠가 소리지르는 그 목소리 눈빛 표정
제가 장애가 있는걸까요
아마 평생 그럴까요
서른이 넘고 마흔이 넘어도 아빠 앞에서 눈물 뚝뚝 흘리는 바보천치가 될까요
더는 저를 때리지 않으신다는걸 알아요
이제 자주 화도 안내시고 아빠도 나이가 들면서 확실히 변한건 알아요
근데 익숙해 지지가 않아요
저 소심한 성격 아니에요
밖에 나가서 남자애들이 기가 쎄다 그러고 약해보이는 인상도 절대 아니구요
집에서 유일하게 애교 부리고 학교에서도 너는 어딜가도 잘하겟단 소리 들어요
근데 왜 아빠 앞에선 미칠듯이 작아지는걸까요 진짜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미칠것같아요 진짜 아빠한테 혼나면 아무한테도 창피해서 말도 못하고
혼자서 이삼십분 눈물만 질질짜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가끔은 제가 지적장애인인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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