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원장이 국회의원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은
당시의 관행이었다고 합니다. 기자들이야 말로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당사자들 일 것입니다. 고위 공직자를 임명할때 어떤 행보가 시대적 관행에 따른
것이었다면, 그 것이 아무리 관행이라도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음을 지적함과 동시에
그런 일들이 그 동안 얼나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는지, 출장이후 피감기관이 혜택을
받은 사례들은 있었는지도 함께 다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기레기들은 이런 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고,
오히려 청와대와 여당이 나서서 언론이 해야 할 일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언론사는 되려 김성태의 위법적인 항공기 탑승 기사를 스스로 내리는 비굴함마저 감수하고 있습니다.
함께 다뤄야 할 관행사례들을 언론이 다룬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닌데
다루지 않는 것은 우리가 다 알다시피 기자들 스스로가 그런 관행에 찌들어 있는
당사자들 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내야 하니 기레기 짓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김기식 원장 보도는 기레기들이 스스로 기레기임을 인증하는 끝판왕인 것입니다.
앞으로 기자들은 기레기라 불리는 것에 대해 털끝만큼의 억울함도 같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그들에게 터럭만큼의 양심도 있을리 없다고 생각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