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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98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방진건빵
추천 : 15
조회수 : 16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4/25 00:37:25
밤 늦게 일을 마치고서 집에 도착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잠시 벽에 기대본다. 엘리베리터가 도착하고 탑승하려는 찰나, 뒤이어 한 커플이 엘리베이터에 탔다.
아직 솔로였기때문일까. 아니 얼마전에 차여서 그럴까. 커플들의 닭살돋는 행위가 꼴보기 싫어 문에 가까이 선채 빨리 집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을 닫으려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정원초과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피곤한데 엘리베이터마저 고장이다. 그리고..
"자기야. 뭐야? 고장이야?"
"혹시 귀신인가?"
"헉.....자기야...아직도 내가 주현이로 보여?"
"헉...설마 귀신인가요!"
"히히 주현이는 내가 먹어버렸다아...크크크크..하하하하하"
"하하하하 자기가 귀신이면 나도 귀신되서 쫒아갈꺼지롱 하하하하"
하...도저히 못들어주겠다.그냥 걸어올라가야지.
"난 긔신이다아아앗!!! 하하하하. 너무 웃기잖아ㅋㅋㅋㅋㅋㅋ"
"귀신이 왜 이렇게 사랑스러워 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안무섭잖아 ㅋㅋㅋㅋ"
얼마나 귀여운지 뒤를 돌아봤다.
아무도 없었다.
진짜 귀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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