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작게 과수원을 하고 있습니다.

엄밀하게는 제가 하는 건 아니고 처부모님께서 

덜컥 과수원을 사고나서 2년째 사과를 기르는데 종종 가서 일을 거드는 정도입니다. (잘 몰랐는데 과수원도 일이 많더군요;;)

덕분에 사과나무에서 바로 사과를 따서 먹는 맛을 알게 되었죠.

파는 사과에 비해 압도적으로 즙이 많고 달더군요.

올해는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작년만큼 수확을 하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열린 애들은 제법 맛이 좋습니다.

인근에 양봉하시는 분이 오셔서 수분도 해주시고

부지런한 처부모님께서 남는 땅에 파, 당근, 고구마 등을 심으시니 계절별로 식재료도 알차게 얻고 있네요

아직은 농사 초보라 부족하지만 나중엔 저희가 이어서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