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모라와 타노스의 유대감의 상태.
가모라는 리얼리티스톤으로 생성된 타노스를 죽일 때 눈물을 흘렸고
타노스는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가모라를 희생할 때 눈물을 흘린 것으로 보아
둘 사이에는 깊은 애증의 관계인 것은 확실함.
근데 대체 왜?
가모라의 가족은 타노스에 의해서 전부 몰살 당했고
훈련할 때마다 패배했던 동생은 기계로 변하는 벌을 받았는데
가모라는 대체 왜 타노스를 아버지로서 인식하고 있는가,
타노스는 왜 수 많은 아이들 중에서 가모라를 아끼고 사랑했는가
가 인피니티 워에서 전혀 묘사가 되지 않음.
기묘한 떡밥만 남긴 채 이야기가 끝나버림.
가오갤 시리즈를 되짚어봐도 타노스에 대한 가모라의 감정은 증오 그 이상도 아니었고 단서도 없고.
즉 루소 형제 이 비열한 인간들은 궁금하면 2년뒤에 어벤져스4를 보란 얘기임 씌이뻘
2. 결정적인 스타로드의 트롤링에 대한 개연성
정확히는, 연작영화의 치명적인 결점.
퀼이 왜 거기서 감정을 터트릴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는 가오갤시리즈를 전부 보지않으면 납득하기 어려움.
퀼은 유년시절 어머니의 죽음을 눈 앞에서 목격했고, No!라고 외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어머니의 죽음으로부터 도피하다가 욘두 더 갓 파더에게 납치되어
자신의 고향으로부터 먼 곳에서 성장을 하게 됨.
이 때 욘두는 에고와의 약속을 깨고 퀼을 아들로 키우려하지만,
래비져스의 두목인 욘두는 두목으로서 체면 때문에 많은 정을 기울이지 못했음.
때문에 퀼은 지구인도, 셀레스티얼도, 래비져스의 단원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로서 성인이 되어버림.
그리고 퀼은 로난과의 전투 이후 욘두에게서 독립해 가디언즈라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어머니의 유품인 개 쩌는 노래 vol.2를 들으면서 비로소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려하지만
여전히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궁금함과 그리움은 남아있었음.
그리고 vol2에서 친아버지는 전 우주를 집어삼킬 생각이나 하고 있는 괴물이었고,
진정한 의미의 아버지였던 양아버지는 우주에서 천천히 얼어죽는 모습을 지켜봐야했음.
욘두의 죽음 앞에서 퀼은 여전히 어린아이였고, 그가 할 수 있는건 NO라고 외치는 것 뿐.
퀼은 자신의 가족을 두 번이나 눈 앞에서 잃어버렸음.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보금자리를 전부 잃어버린 퀼은
가디언즈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드랙스가 우린 가족이야 라고 한 것처럼)
멤버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임.
(퀼의 수신호를 듣지 않는 이유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확대해석이 되기도 함.
가족은 명령하는 사이가 아니니까.)
퀼은 부모를 잃은 대신 가모라 라는 아내와 드랙스, 로켓이라는 형제를 얻음.
나무가지 조카도 생기고 달팽이 애완동물도 생기고.
그런데 왠 포도맛턱주가리가 아내를 납치해간 거임.
Doh!
이번에는 압도적인 전력 앞에서 아무것도 못한 채 가족을 빼앗긴 거임.
심지어 죽었어!!!!!
이 눈치없는 매제와 애완동물이 죽었다고 확인사살까지 했는데 눈이 안 돌아감?
이 구질구질하게 기나긴 이야기가
인워에서는 나오지도, 아니, 나올 수 가 없는 거임.
가뜩이나 오줌마려워 죽겠는데 이 영화를 더 길게 만들었다간 영화관이 암모니아 수조로 변할테니까.
이는 토니가 퀼을 말리는 게 얼마나 아이러니한가에 대한 것으로도 이어짐.
토니는 시빌워 때 누구보다 감정에 휩쓸려서 친구와 싸웠으니까.
제모의 계략인 걸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을텐데 불구하고 바로 미사일부터 날린 놈인데
그런 놈이 가족을 세 번 잃은 퀼을 말린다는 건
관객만이 알 수 있는 아이러니함
이지만,
시빌워 안 보면 그딴 거 없다.
3. 헐찐따
얘가 턱주가리한테 털려서 쫄아서 안나오는지,
아니면 지구가 싫어서 안 나오는지 엄청나게 궁금하게 만들어놓고 이야기를 끝내버렸음.
이건 사실 감독이 의도한 거 같음.
난 그 위에서 열심히 놀아나는 중이고.
치사한 새끼.
2년만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