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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지도사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1
게시물ID : panic_98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레이브for유
추천 : 16
조회수 : 39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08 15:29:21

 퇴근 후 낮술은 꿀맛허니맛이지요.
 지난 글에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셔서!! 남기는 
 장례지도사(이하 염사)로서의 기록?추억?입니다.


 제가 처음 일했던 곳은 전국적인 화상전문 대학병원이었어요. 입에 올리기 부끄러우므로 검색 추천욥..근무기간은 대략 13년 말~14년 말.
 
 그 장례식장의(이하 업장) 위치가 노숙자도 많고(변사 및 무연고 사망자), 위(병원 중환자실)에서 떨어지는(임종하신) 고인도 있고, 그 고인은 대부분 타지사람이라 고향에서 장례를 치루려하시지만 법적으로 일반 병사가 아니니 해당 지역의 검사가 발행하는 검사지휘서가 나와야 저희도 손댈 수 있으므로 시간이 걸리고..

 여튼 케바케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는 업장이었어요.
 잘 배웠습니다.. 흡..

 첫 글이라 설명이 길었어요.
 이번 얘기는 이 업장에서 뵌 분 입니다.
 시간대로 나누진 않을거예요. 임팩트 순..


 제 후임이 들어왔습니다. 나이가 저보다 훠어얼씬 많은 초보래요. 으흥.. 그냥 가르쳐드리면 되겠네.. 근데 어느 한 부분에서 불같은 성격을 드러내시더라구요. 보통 초보가 이렇기 쉽지 않을텐데. 알고보니 팽목항에서 어떤 상조가 *가입관을 진행할 때 거기서 함께했던 교육생이었답니다. 거의 일주일가량 잠도 못자고 모실 수 있는 고인들을 미안해하며 모시고.. 그 이후로 전 제 후임을 우러러봤어요. 멋지시더라구요. 많이 배웠구요. 그 때 제 후임이었던분은 당시에 고등학생 자녀가 있으셨을거예요. 그래서 더 많이 존경하고 감사했지요.


 싱겁죠? 끝이예요.
 다음 글을 쓸까말까 고민중입니다. 냐핳



*가입관:가짜 입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정상적인 입관절차 없이 일단 관에 모시는 절차만 진행하고, 원하시는 지역에서 제대로 된 입관을 하시게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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