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올린거를 가져와서 반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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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을 사용하고 있다 ㅋㅋ
한국에서는 일부 직장인들만 사용하는거 같은데, 링크드인 가입자는 한 5억명 정도 된다고 봤다. 링크드인을 통해 정보가 안나오는 회사라면 글쎄....?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받았다. 모 외국계 회사인데 어떤 직무에 지원을 해보지 않겠냐고. 사실 다른 포지션에 링크드인으로 지원을 했는데, 이 직무가 좀 더 맞을거 같다고. 알았다고 하고 준비가 되어 있던 영어 CV 를 다음날아침에 보냈다. 아마 담당자는 놀랐을거다 ㅋㅋ 다음날 바로 영어 이력서가 오다니!!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영어 이력서. 커버레터 정도는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게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한다고 정제된 문장으로 잘 써지지는 않는다. 미리미리 준비하는걸 추천한다. 인사틴 담당 직원에게 결국 메일이 왔고. 폰 인터뷰를 하자고 하는데, 퇴근시간을 고려하면 저녁 전에 시간 밖에 안된다. 그래서 난 퇴근 후 30분 후에 길거리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집까지 가는데 시간도 걸리고, 그 인사팀 직원을 생각하면 그렇게 늦게 할 수도 없어서
회사 근처 조용한 공터에서 한시간 반을 전화 통화했다. ㅋㅋ
생각대로 시간에 공터에 도착했는데, 옆에서 학생들이 길거리 떠들면서 지나가고 ㅋㅋ
길에서는 스포츠카가 부웅웅 이러면서 지나가더라
그래서 가까운 전철역 숲속에 있는 구석에 가서 전화를 기다렸다 ㅋㅋ
근데 15분이 지나도 전화가 안오는거....
먼저 면접 제의를 했는데 전화도 약속한 시간에 안오다니
무슨 이런 엿같은 상황이 있나 하면서 욕 하면서
기다리다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
'제가 회의가 늦어져서 전화가 늦었습니다' 라는
설명을 들으니 좀 화가 내려갔지만...
짧게 자기소개를 하고 여러가지 질문이 나왔다.
1. 자기소개 해주세요.
2. 왜 회사를 떠나나요?
3. 왜 이 포지션에 지원했나요?
4. 앞으로 영어로 하겠습니다.
5. 여러가지 일이 동시에 있다면 어떻게 일을 처리할건가요?
6. 현재 받고 있는 연봉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황당한게 현재 연봉에 대해서 당당하게 물어보더라. (이 담당자는 내심 15% 인상이 최대라는 뜻을
내게 내비쳤다. 말도 안되는 소리...내 목표는 30% 이상이다.)
이직 할 때 연봉 협상에 대해서는 정말 길게 아주 자세히 쓸 마음이 있어서
다른 포스트에서 또 쓰겠다.
일단 내가 받고 있는 연봉에 대해서는 회사와의 계약으로 인하여 말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대신에 레인지로 제안했다. 내가 받고 있는 연봉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1000만원씩 넓힌 레인지로 제시.
좀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고 했지만, 그럴수가 없다면서 내가 거절했다.
정확한 연봉을 말하는 순간 연봉협상은 끝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직 하면 받을 기대연봉을 말했다. 25%-50% 인상.
난 최소 2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내 연봉을 말하지 않았으니 인사담당자는 알 수가 없다.
내 연봉이 얼마인가는 그 인사담당자의 몫이니, 내가 고스란히 편하게 내 연봉은 얼마에요 라고 말하면
인사담당자는 15% 인상 더해서 오퍼를 줄거고 나는 더 이상의 협상력을 잃어버린다.
이직을 고려할 때 안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해야 본인도 스스로 협상력이 생기는거 같다. 이번 이직이 아니면 죽는다는 심정으로 하면 협상을 못할거 같다.
폰 인터뷰는 설명 듣기로는 20분 정도라고 했지만,
처음부터 그말을 믿지는 않았다, 결국 1시간 이상 밖에서 전화 통화를 하다가 끝났다.
간략한거만 물어봐도 20분은 되게 짧은거다 사실은...
결과는 1,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1주일만에
합격했다는 메일이 왔다. 2번째 인터뷰가 있을거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