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썼었는데 남경필이 오유도 온다면 이런 생각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다시 올려  봅니다.)


일단 의견 존중하고요  건강한 토론은 환영하는 입장에서 저도 한마디하겠습니다.
역사학자시라는 스펙에 기죽지 않고 저도 오십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삶의 경험이 미천하지 않기에 제 주장을 해보면

자칭 진보는 절대선이 아니고 보수는 절대악이 아니라 봅니다. 전 제가 절대적 진보주의자가 아니고 사안에 따라 보수적인 면도 있습니다.

한국의 기형적 보수주의(역사적 과정에서 민족주의자가 보수가 아닌 친일세력이 보수의 모태가 된것부터가 한국의 보수는 불행하게 됐다고 일단 보고요.)가 잘못이지 서구적 관점에서 보수주의는 나쁜 게 아니고 독일의 메르켈도 보수당이라고 들었습니다.

세상은 진보,보수가 함께 섞여 살아야 하기에 건강한 진보, 건강한 보수가 일단 전제가 돼야 합니다. 진보는 옳은데 민주당은 다 옳은데 보수 자한당만 문제일까요?
우선 자한당은 문제가 심각한건 인정합니다. 한국의 보수가 지금처럼 대놓고 극우소리를 듣지는 않았는데 대개혁이 필요한건 맞습니다. 자한당이 없어져 또 이름 바꾼다고 건강해질까요?

전  보수가 참보수의 가치를 알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힘을 얻을때 한국의 보수도 개혁되고 건강해진다 봅니다. 그래서 전 그  마지막 희망이자 기회를 남경필에게 줘도 된다고 봤습니다. 남경필이 이겨 경기도 뺏기면 지방선거 진 건가요? 아니죠. 다른 곳 다 선전할테니 큰 지선이란 전쟁에선 이긴거고 작은 경기도전투에서만 진겁니다. 경기도졌다고 민주당이 진거 아니고 경기도 이겼다고 자한당이 승리했다고 자축할까요?

경기도 이겨서 전 소장파 남경필이 이제야 소장파란 이름값을 했으면 좋겠고 친일반공보수가 아닌 민족주의 참보수로 태어나는데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진보가 이겨야 대한민국이 변하지만 보수도 함께 변하면 lte급으로 대한민국이 진짜 큰 대한민국으로 누구 말대로 g2가 될지도 모릅니다.
통일을 반대하는 보수가 아닌  민족주의보수 한민족의 통일을 바라는 보수로 태어난다면 통일한국은 중국을 잡아먹고도 남는다고 봅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학자님이 염려하시는 남경필이 반공집단에 속해 있기 때문에 남경필도 통일을 바라지 않고 남북화해를 방해하고 전쟁공포로 우릴 또 불안하게 해서 보수표를 집결할 거라는 것은 전 기우에 불과하다고 보고 그런 시각이라면 보수는 변할 기회도 못 잡고 더 극우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남경필은 일단 극우로 가지 않을거고 그가 속한 당의 논리를 무조건 따르지 않고 당에 날 따르라고 할 수도 있는 기본조건은 남경필은 귀가 열려있다는 겁니다.
그는 자기랑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를 적으로 몰지 않고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는 자세와 스킬이 있더군요. (그 반대의 모델이 이재명이여서 제가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는거구요.)

남경필은 적어도 문재인대통령에 무조건 반대하지 않고 건강하게 토론하고 김정은을 평화의 장으로 나오게 한 문통의 진정성에 동의하고 큰틀에선 좋은 케미를 보일거라 봅니다.
문통과 트럼프가 그리 궁합이 잘 맞을지 누가 알았겠어요.

전 남경필이 보수가 새로 태어나 독일의 보수당같은 당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그 기회를 경기지사로 주고 싶고요.

글구 마지막으로 한국의 진보가 구좌파소리를 듣는건 그들도 썩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만이 옳다는 교주주의에서 한발짝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상 한국진보도 별 매력없고 특히 민주당은 꼭 진보당일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또 민주당이 경기지사 이긴 후 시스템을 개혁하길 바라시는건 넘 나이브한거죠. 승자는 절대  안바꾸죠. 경기지사를 패해야 그 원인을 찾고 바꿀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 봅니다.

결론으로 경기도 전투로 보수도 진보도  바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