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배우 김부선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스캔들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선 2007년 당시 카메라 찾아서 복원 중”이라며 “시간이 많이 지나서 2007년 당시 사진이 복원될 가능성이 50프로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쓰던 핸드폰도 찾아 복원 중이어서 관련 증거는 꽤 나올 것 같다”고 남겼다.
이 후보 측은 김씨와의 스캔들을 부인하며 관련 증거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김씨의 카메라와 휴대전화에서 관련 사진이 나온다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지만 선거 판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야권은 선거 하루 전인 이날에도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후보를 겨냥해 “막가는 인생의 종착역이 보인다. 위선과 거짓 인생의 종착역이 보인다”며 “이 후보가 파렴치한임이 드러나자 청와대와 민주당도 그를 포기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후보는 여배우와의 불륜으로도 모자라 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자신의 친구라며 힘없는 여배우를 겁박하고 윽박지르는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며 “30명의 법률대응단을 구성해 법적 책임을 묻고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