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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wedlock_12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랙하우스★
추천 : 19
조회수 : 626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8/06/29 00:19:45
해외 살이. 외벌이. 육아.
남편도 사람인지라 가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요. (두 달에 한 번 즈음. 남편도 외국인이라 친구 없고, 술자리도 없고, 집 밖의 취미나 만남도 없네요.)
그런데 저는... 해외에 있다보니 남편이 가족이자 동반자이자 친구이자 내 모든 것인 저는... 그럴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내 삶이 전부 무너지는 기분이고요.
아기 생기고서부터 돈도 못 벌고, 솔직히 아기도 그저 돌보는 것 뿐이지 "잘" 보는 것 같지도 않은 저는... 속으론 나와 아이가 남편의 짐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며칠 전엔 만일 아기가 생기지 않았다면 우리가 얼마 정도 더 저축했겠고 남편은 지금처럼 돈걱정 하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원래... 원래 그런 거죠? 사는 게... 다들 그렇게 힘든 날도 있고 한데 그냥 말하지 않고 사는 거 맞죠? 특히나 아이가 어릴 때 부부 둘이서만 아이 보면... 힘든 거 맞죠? 그렇죠...?
주변에 기혼자 친구 극히 드물고 아이 있는 내 나이 친구는 없다시피 해서 편히 말할 곳도 없네요. 그래서 이렇게 결혼게에서 조심스레 글 남겨봅니다.
약한 마음씨의 제가 너무나 싫은 오늘이에요.
그래도 힘내보자 또 되뇌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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