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이네요. 당시만 해도 이이제이가 흑화되기 전이였죠.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팽목항에서 이이제이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토크콘서트 막바지에 시민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코너가 있었는데
한 시민께서 "박근혜 탄핵 발의 눈치보지 않고 하실 의향이 있는지?" 하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여기서 표창원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박근혜 탄핵은 안된다. 정치적 부담이 크다." 이런 개소리를 하죠.
다른 곳도 아닌 팽목항에서,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마련된 그 자리에서,
탄핵 발의를 지금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노력해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호하게 탄핵은 안된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단 이 사람은 상당히 눈치가 없다는 것과
또 하나는 신념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고 정세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김어준이 파파이스에서 대권주자 어쩌구 얘기할 때 내심 코웃음을 쳤었는데요.
하긴 김어준은 장제원에게도 비슷한 얘길 한 적이 있었죠.
이이제이 팽목항 토크콘서트 영상은 출처에 링크달아놓았으니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표창원은 이런 트윗을 날리고 앉았네요.
그때도 느낀 거고, 김종인 비대위에 있을 때도 느낀 거지만,
표창원이라는 사람은 말로는 매일 정의를 부르짖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나약한 사람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