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전반과 후반 초반엔 벨기에 상대로 완전히 기량으로 짓눌러서 양학하는거보고
역시 공은 둥글다라는 명언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벨기에가 자존심버리고 그냥 키빨로 밀어붙이기 축구하니까 일본이 어떻게 손을 못쓰고 끝나버렸음.
일본이 참 준비 잘해왔고 벨기에도 독일처럼 오만하게 아시아팀 상대로 설렁설렁해도 이긴다고
생각하다가 큰코 다칠 뻔함.
그래도 막판에 벨기에가 정신차리고 모냥 빠지더라도 그냥 힘으로 눌러 이기자하고 나오니까
일본이 뭐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체격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방법이 없으니 전술이고 뭐고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벨기에는 분명히 요상한 3백으로 일본 갖고놀면서 강팀 코스프레로 여유있게 올라갈 생각을 100%한거 같은데
독일과 마찬가지로 그놈의 오만함 때문에 개씹망신 당할 뻔했음.
세상에 측면을 다 내주고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는 팀이 어딨음.. 마르티네즈 이 빡대가리가 다 그르칠뻔함.
벨기에가 어찌저찌 저력을 발휘했지만, 오늘 벨기에에서 제일 사람답게 한 선수는 아자르 단 한명뿐이고
일본은 11명 모두 mvp 수준의 경기력이었음.
전술적으로, 기량면에서도 일본이 70분까지는 압살하는거보고 충분히 세계수준에 통하는 팀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이 듦.
솔직히 대한민국과 실력적으로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거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쓸쓸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