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임신으로 결혼하고 아기 돌지났고 육아중이에요... 둘째는 남편도 저도 각자의 이유로 전혀 계획없고 외동 확정이에요...
아내: 부부관계할때 당신이 가만 누워서 내가 콘돔 끼워주길 기다리는게 싫다 남편: 나는 콘돔이 싫다 아내: 그럼 정관수술 하고와라 남편: 그냥 콘돔 낄게...
며칠 후
아내: 내가 말하지 않았냐 부부관계할때 당신이 가만 누워서 내가 콘돔 끼워주길 기다리는게 싫다 알아서 좀 껴라 남편: 콘돔은 니가 원해서 하는건데 내가 왜 알아서 껴야되냐 아내: ?? 뭔소리냐 피임안할거냐?? 남편: 내가 조절 잘할 수 있다(질외사정 말하는거) 아내: ...그 조절 잘한 결과가 얘다.(아기 가리킴) 남편: 그때는 사실 내가 일부러 그랬다. 나의 큰그림이었다. 둘째는 진짜 생각없으니 실수 안한다. 아내: (쌍욕직전) 진짜냐? 정말이라면 넌 진짜 나쁜놈이다. 내가 혼전임신으로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알면서 일부러 그런거라고? (연애할때 혼전임신만은 절대 싫다고 누누히 말했지만 남편은 본인이 조절 잘할 수 있다며 콘돔 거부, 본인이 피임시술을 알아봤지만 여러 이유로 산부인과에서 피임시술을 권하지 않음, 이도저도 못하고 고민하다 결국 어느날 애가 생김...내책임임 내가 미친ㄴ임 그래도 아기 매우 사랑함) 남편: 농담이다. 근데 진짜 그때는 살짝 늦게 뺐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제는 실수 안할 자신있다. 아내: 그러다 실수하면? 애가 생기면? 남편: 그럼 낳아야지 뭐 아내: (또 쌍욕직전) 장난하냐? 니가낳냐? 난 다시는 임신도 싫고 출산도 싫고 이 아이를 누나나 언니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 근데 생기면 낳는다고? 누가 낳냐 니가 낳냐?? 남편: 아니 그럼 피치못하게 애가 생겼는데 낳아야지 그럼 어떡하냐? 왜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벌써 걱정하냐? 아내: 아니 그러니까 그런일이 안일어나게 하려고 콘돔을 쓰자는거 아니냐 아니면 정관수술을 하고 오던가 남편: 내가 조절 잘할 수 있다. 왜 나를 못믿냐? 아내: (쌍욕직전) 그 조절 잘한 결과가 얘라고.(아기 가리킴) 남편: 그때는 사실 내가 일부러 그랬다.
그리고 같은 대화 반복됨
저 진짜 정신병 걸릴거 같아요 어제는 심지어
남편: 너는 콘돔이 백프로 안전하다고 믿느냐? 아내: 당신의 조절능력을 믿는 것보단 수백배 안전하다 남편: 만일 내가 콘돔에 몰래 구멍을 뚫어서 임신하면 어떡할거냐? 아내: ......???? 당신이 왜 그런일을 하느냐 둘째생각 없다며 남편: 그렇지 나는 둘째생각이 없으니까 절대 그렇게 하지 않겠지 그러니 내가 당연히 조절을 잘하지 않겠냐??
여기서 대답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 아내: 그렇게 조절을 잘해서 생긴 애가 얘다.(아기 가리킴) 남편: 그때는 사실 내가 일부러 그랬다.
2. 아내: 그래 그러다 실수하면? 애가 생기면? 남편: 그럼 낳아야지 뭐
그리고 위의 대화 무한반복
이제는 헷갈려요 내생각이 과연 맞는건가 사실 남편이 정상이고 내가 이상한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특정지점에서 도돌이표로 반복되는 대화를 한달째 하고 있고 저는 한달째 부부관계 거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