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니어스,소사이어티 게임 애청자로서
정종연 PD 가 만든거라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 재밋었습니다.
지니어스에서는 치열하고 날카로운 두뇌싸움이 있었다면
대탈출은 예능과 재미에 좀 더 치중했던 것같고
맘편하게 웃으며 볼수 있었네요.
호감갔던 부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세트장
특히나 제작비 엄청나게 들어갔을 듯한 세트장
출연진들이 풀어나가야하는 스토리들이 그 세트장에 잘 담겨있는 모습.
또한 세트들이 흔하고 평범한 장소가 아닌
사설도박장(타짜)이나 좀비로 찬 병원 등
좋아했던 영화나 장르라 더 흥미로왔습니다.
2. 출연진
출연진들도 좋습니다.
김동현 선수의 예능적인 모습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ㅎㅎ
강호동씨는 호불호들이 있고 저는 과거 그다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요즘 아는 형님 등에서 구박받는 모습 등으로 기존 거부감이 희석되면서
호감으로 변했어요.
유병재씨는 원래 좋아했고 신동은 잘 몰랐는데 꽤 똑똑하더군요
피오도 막내역할 잘해주고..
3. 방탈출 게임의 묘미
나름대로 난이도 조절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어려워서 못풀거나 포기할 정도면 방송진행이 안될테고
너무 쉬워도 문제일텐데 나름대로 고민끝에 풀었을때의
성취감을 주는 그 선을 잘 만든것 같네요.
또 도박장 세트에선 감금당한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난이도 조절을 실시간으로 할수도 있었던것 같고
머리 잘 쓴듯 합니다.
4. 스탭들의 노고
스탭들과 PD의 노고가 느껴지면 프로그램에 대한 호감도가 더 상승하더라구요
(물론 기본재미가 없으면 관심조차 안갔겠지만)
크라임씬이나 지니어스 보면서
"매번 세트를 어떻게 저렇게 만들지?"
"매회 다른 게임 미리 짜놓는거 고생스럽겠다.."
란 생각이 들면서 스탭과 피디가 가루가 되도록 갈리지 않았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는데
대탈출은 더하네요
저 정도 세트장 비용이나 섭외, 구성하는거 진짜 고생했겠다
프로그램 잘 안되면 어쩌나 싶을정도로..
아뭏든 3회까지 잘봤고 (특히 개인적으로 공포를 좋아해서 3회가 제일 재밋고 또 엄청 웃으면서 봤네요)
앞으로도 더욱 승승장구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