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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086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쎄오라떼★
추천 : 8
조회수 : 5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7/24 00:34:37
믿을수없는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멍했어요.
왜 그런 선택을 했어야만한건지...
누구들처럼 조금만더 뻔뻔할순없었던건지...
차라리 누구처럼 실망시키시지ㅡ
당신이 그럴줄은 몰랐다, 이렇게 원망이라도 할수있게 해주시지...
속상하고 분하고 아쉽고 답답하고 막막하고...
그러다 오늘 저녁 뉴스룸을 보며 손사장 목소리 듣고 문득
내년 신년 토론에선 그를 볼수없겠구나ㅡ
그 생각이 떠오르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나라는 지금보단 좀더 좋은나라여야하는데...
그를 잃음으로서 우리가 갈길이 한걸음 더 더뎌지는것이 너무 안타깝고... 엄마가 직접 하지 못하고 그와같은 누군가에게 기대만 하고 있었단 사실이 또 미안하고 죄스러운...
그런 밤이네요ㅡ
이나라의 엘리트로 성공가도를 당당히 달리셔도 충분했을텐데... 잘닦인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굳이 비포장도로에서 맨발로 한걸음 한걸음..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부축해 걷던 그에게,
우리대신 분노할줄알고 화낼줄도알지만
그럼에도 웃음과 희망은 잃지않으며 늘 유쾌하게 웃던 그에게...
명복을 빕니다.
부디,
다음생에는
이런 불평등과 부조리가 넘처나는 한국땅말고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있는 그런곳에서
애쓰지말고 분노하지말고
따뜻하고 넉넉한 사람들과 따뜻하고 넉넉한 사람이되어
편안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수있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이땅의 모든 고통과 고난은 이제 잊고,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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