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는 이게 한국말이 주어를 생략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논란이라고 봅니다.
가령, 김어준씨가 누군가에게 매도당한 적이 있다고 합시다.
그게 누군지 정체도 잘 드러나지 않고 알수 없음.
가령, '삼성측 댓글 알바'나 '기무사측 댓글 알바' 같은 거요.
그렇게 매도 당하던 시절도 있었슴다.
그런데 지금 또 똑같이 매도 당하면
김어준에 대한 공격이 그때 시기와 매도의 목적이나 의도가 같으냐면
아니거든요. 어쨌든 매도를 하고 공격을 하는 건 같지만요.
그리고 김어준씨는 서술어인 '매도'만을 다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그게 누구냐는 거죠. 지금도 매도하는 이를 모르니 그때와 똑같이 작전세력이라고 하는데.
그때와 범주와 맥락이 다릅니다.
지금 문재인 지지자들이 김어준씨를 싫어하는 건 결국 이재명이 얽혀 있어서 그런겁니다.
누가 작전 세력이냐는 거죠. 김어준을 매도하면 작전세력이냐? 그게 아니고요.
그게 누구냐가 중요한 겁니다.
이건 주어가 생략된 상황을 다루기 때문에 벌어지는 논란이고 문제입니다.
그런데 항상 주어 생략하고 서술어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는,
의혹을 다루는 팟캐스트다 보니까.
이런 문제에 스스로 빠지는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