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나름 딴지일보가 핫하던 시절이기도 했고 김어준이라는 사람이 꽤 쿨하게 여겨져서 가입했던 적이 있음.
그런데 문제는 가입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뭔 듣도보도 못한 사이트들로부터 이메일이 오기 시작한거.
단순히 이메일만 온게 아니라 내가 가입이 되있네 어쩌네 하면서 블라블라 헛소리가 써있길래
황당해서 이메일 온 사이트들 들어가서 조회해보니
딴지 가입한 아이디에 몇글자 더 추가한 아이디로 가입이 되어있었음.
딴지에 가입한 아이디가 babo 라면 그 괴상한 사이트들에는 babo_a9893 이런식으로 아이디가 생성되어 가입되었던거.
짜증은 이빠이 솟아올랐는데 내가 좀 게으르기도 했고 김어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래도 일말의 기대가 있었던 터라
그냥 혼자 다 탈퇴하고 조용히 넘어갔음. 지금 같았으면 최소한 전화로 개ㅈㄹ하면서 항의라도 했을텐데 아쉽.
어쨌든 요즘 터지는 일들 보면서 그냥 그 인간들이 원래 그런 인간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