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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ystery_1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죽은자의독백★
추천 : 2
조회수 : 238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4 07:44:27
저 초6 때 일인데 그때 잠시 부산에 살았었어요
근데 그때 살던 아파트가 바닷가 바로 앞이라 무지 습한 데다가 건물 자체도 오래돼서 많이 낡았거든요
그래서 거기로 이사 간 지 얼마 안 됐을 땐 바퀴벌레도 자주 보고 여름만 되면 모기랑 전쟁이었음
여튼 그날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있는데 또 바퀴 한 마리가 나타난 거에요
아 쉣이다 싶어서 보자마자 샤워기로 물 뿌리고 막 쫓아냈더니 마침 그 바퀴가 욕조 배수구로 들어가길래 바로 바가지로 덮었죠
그러고 샤워 마치고 나서 당시에 같이 살던 고모 불러서 바퀴 좀 잡아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진짜 웃긴 게 ㅋㅋㅋㅋ 바퀴 덮어놓은 바가지를 딱 들었더니
뻥 안 치고 그 안에 까만 단추만 들어있었음 ㅋㅋㅋ
고모는 네가 잘못 본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그냥 가고
나는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가 샤워하면서 뭔 짓을 했던 건가 싶었음
진짜 바퀴가 막 징그럽게 기어다니면서 화장실을 헤집고 다닌 걸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왜 그 욕조 배수구에는 내가 몰아넣은 바퀴가 아니라 까만 단추가 들어 있던 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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